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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강정호 맞대결 성사? 변수는 강정호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4.22 18:13 수정 2019.04.23 07:54

27일 다저스타디움서 맞대결 가능성

류현진 선발 예정, 강정호 부진 탈출 급선무

오는 27일 맞대결 가능성이 열린 류현진과 강정호. ⓒ 연합뉴스 오는 27일 맞대결 가능성이 열린 류현진과 강정호. ⓒ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동갑내기 류현진(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류현진은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5.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수상자 옐리치에게 2개의 홈런을 얻어맞은 것을 제외하면 준수한 피칭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올 시즌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당분간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음 등판은 오는 27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가 유력하다.

로테이션상 다저스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시카코 원정에 마에다 켄타, 워커 뷸러, 로스 스트리플링 순으로 나선다. 이후에는 다시 류현진, 커쇼, 힐 순으로 로테이션이 돌 전망이다. 부상서 복귀하는 힐을 대신해 선발진에서 스트리플링이 빠진다.

특히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활약하고 있어 류현진과의 맞대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섣불리 맞대결 성사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다. 강정호의 부진 때문이다. 강정호는 2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시즌 3번째 홈런을 때려냈던 강정호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시즌 타율은 0.154에서 0.143(56타수 8안타)으로 더 떨어졌다.

류현진과의 맞대결은 결국 강정호 하기에 달려 있다.ⓒ 게티이미지 류현진과의 맞대결은 결국 강정호 하기에 달려 있다.ⓒ 게티이미지

특히 올 시즌 강정호의 타격 부진은 심각하다. 최근 15경기 타율은 0.128로 민망한 수준이다. 한창 좋았을 때 보여준 성과가 아니었다면 이미 마이너리그행을 피할 수 없는 성적표다.

경쟁자 콜린 모란의 준수한 활약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현재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모란이 강정호보다 위에 있다. 그는 현재까지 타율 0.273 2홈런 9타점으로, 타율 0.143 3홈런 7타점인 강정호보다 우위에 있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이 0.294로 준수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강정호가 애리조나와의 주중 4연전서 반등에 실패한다면 클린트 허들 감독의 인내심도 바닥이 드러날 수 있다. 부진이 계속되고, 주전경쟁서 모란에 밀린다면 자칫 류현진과의 맞대결도 무산될 수 있는 강정호의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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