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장진영·고연호 등 전현직 위원장 결집 '손학규 체제' 거취 문제, 새로운 국면 맞이할듯 "'제3의길' 가겠다면 역할할 수 있는 기회 줘야" <@IMG1>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50여명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손학규 대표의 사퇴 반대와 '제3의 길'로 당 노선을 정할 것을 주장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손 대표의 사퇴 반대 내용을 담은 대규모 세 결집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의 거취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는 문병호 전 의원은 22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전현직 지역위원장 50여 명이 모여서 내일(23일)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려 한다"며 "'제3의 길'의 가치를 정확하게 당이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에 담길 내용은 △당의 노선을 '제3의 길'으로 정립 △손학규 대표 '흔들기'와 사퇴 반대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의원은 "뭘 해보고 안 됐으면 몰라도, 그동안 짝퉁·짜가 3당 노릇만 하다 말았을 뿐 제대로 뭘 해보지를 못했다"며 "당에서 치열한 노선투쟁을 거쳐 '제3의 길'로 정리를 해서, 탈당할 사람은 탈당하고 한 쪽으로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진 장진영 전 최고위원도 "창당 정신에 부합한 활동을 하지 못해서 우리가 이렇게 된 거지, 자한당(자유한국당)과 뭘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며 "'제3의 길'을 공고히 해 다시 당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바른정당계의 손 대표 사퇴를 향한 압박이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염두에 둔 의도가 아닌지 의구심을 제기하며, 그러한 방향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긋는다는 방침이다. 문 전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면 개혁보수가 이 당을 접수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제3의 길'을 추구하려던 국민의당의 창당 정신과는 멀어지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본인들이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자유한국당과 뭘 해야 한다는 당내의 이런저런 움직임에 대해서 사람들이 의심을 하고 있다"며 "그것은 길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공동성명 발표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진 고연호 전 대변인은 "이언주 의원의 본심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왔잖느냐. 지금 (손 대표를 흔드는 바른정당계) 이분들의 본심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의혹은 있다"며 "그런 의도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과격하게 (지도부 사퇴를 주장)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들은 손 대표도 '제3의 길'로 제대로 나아갈 것을 요구하면서도, 당 일각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손학규 지도부 사퇴'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의원은 "손 대표가 물러나는 것은 당이 보수 쪽으로 더 쏠릴 수가 있기 때문에 안 된다"며 "손 대표가 '제3의 길'을 가겠다며 말미를 달라고 하니까, 역할을 하실 기회를 드려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도 "우리도 손 대표를 비판은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 어디처럼 손 대표가 당장 내려오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손 대표 흔들기에 대한 견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손 대표의 사퇴는 반대하지만 맹성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 전 대변인은 "무조건 대안없이 손 대표를 흔드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라며 "거대 양당의 원심력은 큰데 당의 구심력이 없으면 무척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거들었다. 이번 공동성명 발표는 손 대표의 사퇴 반대를 위한 공식적인 첫 대규모 결집으로, 지금까지의 여러 연판장이나 회합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내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 일각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손 대표는 이번 성명서 발표로 대표직을 유지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이 이뤄지면서 현 지도부 유지에 새로운 변곡점을 마련할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의원은 "바른정당계가 물러나라고 계속하면 손 대표도 맞불을 놓을 수밖에 없다"며 "손 대표가 '제3의 길'을 가겠다고 말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려면 당에서 '제3의 길'에 가장 열의가 큰 사람들과 일을 함께 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전 대변인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빠르게 하지 않는 것도) 불만 중의 하나"라며 "하겠다고 했으면 빨리 하는 것도 답이다. 아직까지 아무런 액션이 없으니까 이게 다 혼란이 아니겠느냐"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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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바른미래 전현직 지역위원장 50여명 "손학규 흔들기 안돼"

이동우 기자 | 2019-04-22 16:00
문병호·장진영·고연호 등 전현직 위원장 결집
'손학규 체제' 거취 문제, 새로운 국면 맞이할듯
"'제3의길' 가겠다면 역할할 수 있는 기회 줘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50여명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손학규 대표의 사퇴 반대와 '제3의 길'로 당 노선을 정할 것을 주장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손 대표의 사퇴 반대 내용을 담은 대규모 세 결집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의 거취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는 문병호 전 의원은 22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전현직 지역위원장 50여 명이 모여서 내일(23일)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려 한다"며 "'제3의 길'의 가치를 정확하게 당이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에 담길 내용은 △당의 노선을 '제3의 길'으로 정립 △손학규 대표 '흔들기'와 사퇴 반대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의원은 "뭘 해보고 안 됐으면 몰라도, 그동안 짝퉁·짜가 3당 노릇만 하다 말았을 뿐 제대로 뭘 해보지를 못했다"며 "당에서 치열한 노선투쟁을 거쳐 '제3의 길'로 정리를 해서, 탈당할 사람은 탈당하고 한 쪽으로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진 장진영 전 최고위원도 "창당 정신에 부합한 활동을 하지 못해서 우리가 이렇게 된 거지, 자한당(자유한국당)과 뭘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며 "'제3의 길'을 공고히 해 다시 당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바른정당계의 손 대표 사퇴를 향한 압박이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염두에 둔 의도가 아닌지 의구심을 제기하며, 그러한 방향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긋는다는 방침이다.

문 전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면 개혁보수가 이 당을 접수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제3의 길'을 추구하려던 국민의당의 창당 정신과는 멀어지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본인들이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자유한국당과 뭘 해야 한다는 당내의 이런저런 움직임에 대해서 사람들이 의심을 하고 있다"며 "그것은 길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공동성명 발표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진 고연호 전 대변인은 "이언주 의원의 본심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왔잖느냐. 지금 (손 대표를 흔드는 바른정당계) 이분들의 본심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의혹은 있다"며 "그런 의도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과격하게 (지도부 사퇴를 주장)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들은 손 대표도 '제3의 길'로 제대로 나아갈 것을 요구하면서도, 당 일각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손학규 지도부 사퇴'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의원은 "손 대표가 물러나는 것은 당이 보수 쪽으로 더 쏠릴 수가 있기 때문에 안 된다"며 "손 대표가 '제3의 길'을 가겠다며 말미를 달라고 하니까, 역할을 하실 기회를 드려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도 "우리도 손 대표를 비판은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 어디처럼 손 대표가 당장 내려오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손 대표 흔들기에 대한 견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손 대표의 사퇴는 반대하지만 맹성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 전 대변인은 "무조건 대안없이 손 대표를 흔드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라며 "거대 양당의 원심력은 큰데 당의 구심력이 없으면 무척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거들었다.

이번 공동성명 발표는 손 대표의 사퇴 반대를 위한 공식적인 첫 대규모 결집으로, 지금까지의 여러 연판장이나 회합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내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 일각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손 대표는 이번 성명서 발표로 대표직을 유지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이 이뤄지면서 현 지도부 유지에 새로운 변곡점을 마련할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의원은 "바른정당계가 물러나라고 계속하면 손 대표도 맞불을 놓을 수밖에 없다"며 "손 대표가 '제3의 길'을 가겠다고 말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려면 당에서 '제3의 길'에 가장 열의가 큰 사람들과 일을 함께 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전 대변인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빠르게 하지 않는 것도) 불만 중의 하나"라며 "하겠다고 했으면 빨리 하는 것도 답이다. 아직까지 아무런 액션이 없으니까 이게 다 혼란이 아니겠느냐"고 부연했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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