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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감독 "칸영화제, 설레고 긴장돼"

부수정 기자
입력 2019.04.22 11:35 수정 2019.04.22 15:12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하는 소감을 밝혔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하는 소감을 밝혔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하는 소감을 밝혔다.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봉 감독은 칸 영화제 진출에 대해 "영광스럽고 떨린다"며 "칸 영화제는 언제가도 설레고, 긴장되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뜨겁고 열기가 넘치는 곳에서 신작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 '기생충'은 워낙 한국적인 영화라 외국 관객들이 100%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낙 쟁쟁한 작품이 후보에 올라서 작품의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배우들의 수상 가능성은 크다"고 전했다.

봉 감독의 칸영화제 진출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06년 '괴물'로 감독주간에 초청되면서 칸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도쿄!'와 '마더'가 각각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2017년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경쟁 부문에 데뷔했고, 이번에 두 번째로 경쟁 부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봉준호의 페르소나인 송강호는 "운이 좋게도 또 칸에 가게 됐다"며 "세계 영화인들 속에서 영화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웃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봉 감독의 페르소나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5월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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