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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복귀’ 류현진, 27일 강정호와 MLB 첫 맞대결 유력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4.22 11:50 수정 2019.04.22 11:54

피츠버그와 3연전 첫 경기서 맞대결 가능성

부상 털고 합류하는 힐, 29일 등판 예정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32)에 이어 리치 힐(39)도 복귀하면서 LA 다저스는 완전체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2이닝 2실점 호투했다.

지난 시즌 NL MVP 수상자 옐리치에게 2개의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시즌 최다인 9탈삼진으로 건재를 알렸다. 비록 다저스는 류현진 선발등판경기에서 0-5 패하며 7연승에 실패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류현진을 보며 흐뭇했다.

또 다른 선발 투수 힐도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힐은 23일 시카고 컵스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가진 뒤 29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힐이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시즌 전 구상했던 다저스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된다.

힐의 합류와 상관없이 류현진은 로테이션에 따라 오는 27일(오전 11시10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상대는 시즌 초반 NL 중부지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피츠버그다.

강정호 ⓒ 게티이미지 강정호 ⓒ 게티이미지

팀의 주전 3루수로 뛰고 있는 강정호는 지난 21일 PNC파크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며 부진 탈출의 희망을 쐈다. 하지만 22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0.143으로 떨어졌다.

최근 성적이 썩 좋지 않지만 강정호가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높다. 류현진과의 맞대결 가능성 또한 높다. 성사된다면 동갑내기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첫 맞대결이다.

둘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시즌이 묘하게 엇갈리며 한 번도 맞대결을 가지지 못했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로 약 2년 동안 재활에 매진했고,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러 약 2년 동안 그라운드와 멀어졌다.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는 류현진이 강정호를 압도했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강정호를 상대로 타율 0.167(30타수 5안타)로 호투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마지막으로 등판한 2012년 10월 4일 넥센전에서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류현진은 KBO리그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위해 전력투구했지만 12회 연장 끝에 1-1로 비겼다. 류현진은 10이닝 12탈삼진 1실점 괴력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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