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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피 말리는 4위 경쟁, 맨유 빼고 3파전?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4.22 08:52 수정 2019.04.22 14:57

에버턴 상대로 0-4 충격 패

4위 경쟁서 한 발 물러서

맨유 선수들이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맨유 선수들이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는 상위팀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0-4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19승7무8패(승점64)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6위에 머물렀다. 에버턴을 잡았더라면 맨시티에 덜미를 잡힌 토트넘과 같은 승점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 설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패배로 인해 4위 가능성을 스스로 낮춰 버린 맨유다.

그나마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과 아스날 등도 모두 패한 점은 위안을 삼을 수 있겠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솔샤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던 맨유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던 맨유는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7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8경기에서는 2승 6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아직 4위 아스날과의 승점 차는 2에 불과하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그대로 4위 경쟁서 낙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맨유 선수들이 경기에서 실점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맨유 선수들이 경기에서 실점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더군다나 에버튼전 대패는 불난 집에 제대로 기름을 부었다.

4골을 헌납한 맨유는 리그 팀 실점 기록을 48점으로 늘렸는데, 이는 지난 1999-00시즌 45실점의 기록을 넘어 EPL 역사상 가장 최악의 결과다. 맨유의 실점 기록은 빅6팀 중 가장 많고, 리그서 10번째로 저조한 성적이기도 하다.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일정 또한 맨유 편이 아니다.

맨유는 오는 25일 홈에서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있다. 맨시티 역시 리버풀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어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최근 분위기나 전력을 감안하면 승부의 추는 맨유보다는 맨시티 쪽으로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맨시티전 이후에는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첼시와 마주한다. 4경기 중에 빅6팀과의 대결이 두 차례나 예고될 정도로 험난한 일정과 마주하게 됐다. 빠르면 2경기 안에 올 시즌 맨유의 4위 경쟁은 조기에 종료될 수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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