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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열풍···콘텐츠 경쟁력 부각될 종목은

백서원 기자
입력 2019.04.20 06:00 수정 2019.04.20 05:00

넷플릭스 선두, OTT 사업자 간 유치경쟁 격화…“시장파이 확대 긍정적”

“한국 드라마 몸값 올릴 기회, 콘텐츠·특수효과 업체 사업기회 증가”

넷플릭스 선두, OTT 사업자 간 유치경쟁 격화…“시장파이 확대 긍정적”
“한국 드라마 몸값 올릴 기회, 콘텐츠·특수효과 업체도 사업기회 증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세계 1위인 넷플릭스가 아시아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아마존·디즈니 등 OTT 후발업체들도 넷플릭스와의 본격 경쟁을 시작했다. OTT 열풍이 거세진 가운데 ‘콘텐츠 전쟁’에서 승기를 거머쥘 관련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세계 1위인 넷플릭스가 아시아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아마존·디즈니 등 OTT 후발업체들도 넷플릭스와의 본격 경쟁을 시작했다. OTT 열풍이 거세진 가운데 ‘콘텐츠 전쟁’에서 승기를 거머쥘 관련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세계 1위인 넷플릭스가 아시아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아마존·디즈니 등 OTT 후발업체들도 넷플릭스와의 본격 경쟁을 시작했다. OTT 열풍이 거세진 가운데 ‘콘텐츠 전쟁’에서 승기를 거머쥘 관련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OTT 시장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디즈니는 최근 ‘디즈니 플러스’의 미국 출시일을 오는 11월로 확정, 내년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대항하는 넷플릭스는 최근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모바일 전용요금제 도입 확대에 나섰다. 애플도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플러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내 역시 SK텔레콤 등 통신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토종 OTT가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자 간 유치 행보가 치열해지면서 출혈경쟁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하이투자증권은 OTT 경쟁사 확대가 오히려 시장 파이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은 여전히 성장 초기 단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김민정 연구원은 “전 세계 모바일 스트리밍 트래픽에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하고 미국 전체 TV스크린 소비 시간에서 경쟁자는 모바일 트래픽 비중이 가장 높은 유튜브와 ‘포트나이트’와 같은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국내외 OTT 확대로 콘텐츠 경쟁력이 주목받는 시점에서 SBS의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이 경쟁력 강화를 불러올 것으로 관측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글로벌 OTT 경쟁 강화는 한국 드라마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OTT는 TV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기 때문에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과 OTT 사업 강화라는 투트랙의 시너지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SBS 100% 자회사인 더스토리웍스는 이미 지난해 SBS 라인업의 3분의 1인 6편의 드라마를 제작한 바 있다.

OTT 업체들의 성장으로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등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사업 기회 폭도 넓어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현재 중국 OTT 기업들과 자체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드라마 2편을 공동제작 논의 중이다. 손정훈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IP를 활용한 리메이크는 예능(프로듀스 101), 영화(베테랑) 분야에서 선례가 있다는 측면에서 한국 콘텐츠를 현지에서 방영하는 것 대비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3년만의 중국향 사업 재개여부가 올해 주가흐름의 최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서치알음은 국내 시각특수효과(VFX) 시장 1위 업체인 덱스터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최성환 연구원은 “그간 영화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VFX가 드라마에 등에도 활용되고 있어 국내 1위 업체인 덱스터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넷플릭스, 아마존 등 OTT 업체의 한국 콘텐츠 투자가 확대되면서 사업 기회가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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