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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벡 정상회담…"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이충재 기자
입력 2019.04.19 17:54 수정 2019.04.19 17:54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대통령궁에서 샤프카트 미리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번 나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중앙아시아 역내 화합과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며 "평화를 향한 변함없는 노력에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은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공동 연구하기로 했으며,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활용한 협력모델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해 ICT·5G·빅데이터·인공지능·보건·의료 등 신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하 '한-우즈베키스탄 공동언론발표' 전문]

앗쌀롬 알레이쿰 (안녕하십니까)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 주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우즈베키스탄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형제와 다름없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대통령님은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에서의 개혁 정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대통령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나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첫째, 양 국민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은 2017년 방한 당시, “문화는 서로 친하게 만들기 때문에 양국 관계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아프로시압 벽화’를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개관하는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문화 교류의 장이자, 양국 우정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둘째,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으며, 첫 조치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개정했습니다. 양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FTA 체결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으며,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활용한 협력모델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여 ICT,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보건․의료 등 신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개소하는 ‘한-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 센터’는 상생 협력의 모범사례입니다. 양국이 설치를 합의한 ‘한-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협력센터’는 국민 건강을 지키며 공동번영의 활로가 될 것입니다.

셋째,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나아가 유라시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앙아시아 역내 화합과 협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향한 변함없는 노력에 지지를 표합니다.

평화는 공동번영과 이어져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중앙아시아 지역협력전략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을 조화롭게 연계하여 유라시아의 공동번영을 함께 이뤄나가기로 했습니다.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이 다자간 협력의 모범으로 발전해온 데 이어, 12돌을 맞는 올해에는 장관급으로 격상하여 개최됩니다. 이 포럼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은 양국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환대에 감사드리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라흐맛! (감사합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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