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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부수정 기자
입력 2019.04.19 08:47 수정 2019.04.19 08:57

다섯 번째 칸 진출 '영광'

마동석 '악인전', 비경쟁 부문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CJ엔터테인먼트

다섯 번째 칸 진출 '영광'
마동석 '악인전', 비경쟁 부문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청작을 발표한 결과, 봉 감독의 '기생충'은 경쟁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박 사장(이선균)네 과외 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담는다. 송강호, 최우식, 이선균 외에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봉 감독의 칸 경쟁 부문 진출은 '옥자'(2017)에 이어 두 번째다. 아울러 봉 감독은 칸 감독주간 '괴물'(2006), 주목할 만한 시선 '도쿄!'(2008), '마더'(2009), '옥자'에 이어 5번째로 칸에 가게 됐다.

봉 감독은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 다 함께 '기생충' 촬영에 몰두했던 나 자신과 배우들, 제작진 모두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 시대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영화를, 칸 영화제의 열기 속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 칸 진출이다.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년 감독 주간) 이후 두 번째, 최우식은 '부산행'(2016년 비경쟁 부문)과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세 번째 칸 진출이다.

이원태 감독 신작 '악인전'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영화는 우연히 연쇄살인마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김무열)가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는다는 내용의 범죄 액션물이다. 주연을 맡은 마동석은 2016년 '부산행'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부문에 초청됐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열린다. 영화 '버드맨', '레버넌트' 등을 연출한 멕시코 출신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개막작으로는 짐 자무시 감독의 신작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선정됐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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