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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해찬 '총선 260석 발언' 황당무계하다"

고수정 기자
입력 2019.04.18 11:29 수정 2019.04.18 12:18

한국당 "민주당, 오로지 총선에만 혈안"

민평당 "국민 우습게 아는 오만한 발언"

한국당 "민주당, 오로지 총선에만 혈안"
민평당 "국민 우습게 아는 오만한 발언"


야권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260석 발언'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은 이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임시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당시 이 대표는 “원외지역위원장 125명이 내년 총선에서 다 당선되면 총 240석, 비례대표 의원까지 합하면 260석쯤 될 것”이라고 말하며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지역 기반이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꿈꿔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야권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260석 발언'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은 이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임시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당시 이 대표는 “원외지역위원장 125명이 내년 총선에서 다 당선되면 총 240석, 비례대표 의원까지 합하면 260석쯤 될 것”이라고 말하며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지역 기반이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꿈꿔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야권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260석 발언'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오로지 총선에만 혈안이 된 모습"이라며 "민생은 내팽개치고 국정현안에 더없이 소홀하면서 이미 총선 선대위로 태세를 전환한 듯 하다. 이토록 무책임하고 무도한 집권여당이 있었는지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보궐선거 참패이후 민심을 어떻게 오독하면 당대표가 저런 말을 할 수 있는가"라며 "황당무계 목표도 우습지만 그렇게 될려면 제발 경제살릴 일부터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18일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240석을 얻겠다고 했는데, 국민을 우습게 아는 오만한 발언"이라며 "촛불로 집권한 집권당 대표의 발언치고는 경박하기 짝이 없다. 헌정사상 최악의 국회로 기록되고 있는 1973년 9대 총선 때 유신정우회가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이 이 대표 말대로 비례까지 해서 260석을 줄리도 없거니와 이런 식으로 원외위원장들 사기진작을 하려했다니 더 놀랍다"며 "정치의 요체는 2016년 촛불이 타오를 때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은 군주민수(君舟民水)와 같다"고 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아무리 자당 원외 지역위원장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자리라고 해도, 타당과 협의를 통해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집권 여당 대표가 공석에서 할 말은 아니다"라며 "집권 여당 대표가 공석에서 하는 말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총회에서 "240석(지역구)을 목표로 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125명 원외 위원장들이 내년 총선에 다 당선되면 우리 당이 240석이 되고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260석쯤 된다.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압승을 거둬 지역 기반이 굉장히 좋아져 충분히 우리가 꿈꿔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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