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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의총 공개 여부 놓고 시작부터 '설전'

이동우 기자
입력 2019.04.18 10:44 수정 2019.04.18 10:48

유승민계 공개발언 요구, 김관영 비공개 전환

손학규, 유승민 묵묵부답…공수처 여부 주시

이언주, 당직자에 문전박대 "이럴려고 정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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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가 유승민 의원쪽을 바라보고 있다. 왼쪽은 김관영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가 유승민 의원쪽을 바라보고 있다. 왼쪽은 김관영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선거제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위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18일 오전 시작부터 발언 공개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하태경, 지상욱 등 유승민계 의원들은 기자들 앞에서 공개 발언 의지를 피력했지만,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초 예정대로 비공개로 진행할 뜻을 보이며 대치했다.

이날 회의 시작과 함께 하태경 최고위원은 "공개발언이 있는데 왜 비공개로 진행하느냐"면서 "손학규 대표를 공격하려는 게 아니다"고 공개의총을 주장했다.

지상욱 의원도 "공개적으로 질의를 하고 싶은 것을 있으면 해야한다. 민주적으로 진행을 해달라"고 거들었다.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지상욱 의원이 입을 굳게 다문채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지상욱 의원이 입을 굳게 다문채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민주적으로 진행을 하겠다"며 당직자들에게 장내 정리를 요청하며 비공개로 회의를 전환했다.

유승민 전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면서 공수처와 관련한 판·검사의 기소권분리 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르겠다. 들어본 적 없다"고 일관했다. 그는 이날 "오늘은 협상 결과만 보고하고 의결은 추후에 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표는 "당 혼란에 죄송하다. 단합하자"며 "여러 정계개편설이 있지만 거대 양당체제 극복이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원권 정지를 받은 이언주 의원은 이날 회의장에 참석하려다 당직자들에게 제지를 받자 "이러려고 당원권 정지했냐. 부끄러운줄 알아라"며 항의했다. 그는 5분 후 뒤늦게 합류한 이혜훈 의원과 함께 입장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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