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인 네비게이션

'5.18 비하' 김진태·김순례 운명 엇갈리나

조현의 기자 | 2019-04-18 02:00
"'괴물집단' 김순례 중징계 불가피…
'지만원 존경' 김진태는 문제 없다"
'광주폭동' 이종명은 제명 안 될 듯


'5·18 폄훼' 논란을 일으켰지만 징계유예된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와 김진태 당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자유한국당 '5·18 비하 발언 3인방' 가운데 징계 논의가 유예된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운명이 엇갈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18 유공자를 향해 "괴물집단"이라고 한 김순례 의원은 징계가 불가피한 반면 "지만원 박사를 제일 존경한다.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물러나선 안 된다"고 한 김진태 의원은 문제가 없다는 당내 시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직을 맡고 있는 한 한국당 의원은 17일 5.18 비하 논란에 대해 "공청회 당시 김진태 의원의 영상 메시지 녹취록을 살펴보니 잘못된 (발언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김순례 의원은 '괴물 집단'이란 실언을 해서 당에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2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동영상 축사를 통해 "제가 제일 존경하는 지만원 박사님"이라고 한 뒤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물러나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 김순례 의원은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낸다"고 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진태 의원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감싸지 않고 있는 황교안 대표에게 섭섭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한국당 의원은 이에 대해 "황 대표의 신중한 성격 때문"이라며 사실상 김 의원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순례 의원에 대해선 당원권 정지 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부 최고위원 등 당내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사로잡기 위해선 이번 논란에 강경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 때문에 최고위원인 김순례 의원이 징계 결정에 반발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한 한국당 의원은 "김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가 내려지면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어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른 한국당 의원은 "존재감도 없던 김 의원이 당에 기여한 것도 없이 망언으로 떴다"며 "당에 피해를 줬다면 스스로 최고위원 사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80년 광주폭동'이라고 비유한 이종명 의원에 대해선 제명 조치가 내려졌지만 실제 제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이 의원이 제명되려면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당내에선 의석 유지를 위해 이 의원을 제명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한국당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은 당연히 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는 19일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연다. 전날 '세월호 망언'으로 뭇매를 맞은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도 할 예정이다.[데일리안 = 조현의 기자]
데일리안 채널 추가하기
데일리안과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되어주세요
<

끝FUN왕

더보기
Go to previous page Go to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