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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엿한 우승후보’ 아약스 24년 만에 빅이어?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4.17 11:52 수정 2019.04.30 17:20

22년 만에 챔스언스리그 4강 진출

레알 마드리드 이어 유벤투스도 제압

호날두의 유벤투스를 제압한 아약스. ⓒ 게티이미지 호날두의 유벤투스를 제압한 아약스. ⓒ 게티이미지

예사롭지 않았던 변방 아약스의 돌풍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아약스는 1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홈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불리함을 안고 원정에 나선 아약스는 결국 1·2차전 합계 3-2로 유벤투스를 따돌리고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번 시즌 아약스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아약스는 이미 16강에서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으며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홈 1차전을 비기고도 원정서 레알 마드리드에 4-1 충격패를 안기며 탈락을 점쳤던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었다.

유벤투스와의 8강전에서도 오히려 원정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또 한 번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아약스가 챔피언스리그서 4강에 오른 건 1996-97시즌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네덜란드 팀으로는 PSV아인트호벤 이후 2004-05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등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한 아약스는 이제 돌풍의 팀이 아닌 어엿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1994-95 시즌 이후 무려 24년 만에 우승도 더는 꿈이 아니다. 당시 아약스는 클루이베르트, 세도르프, 다비즈, 오베르마스 등 황금세대를 앞세워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아약스의 4강전 상대는 토트넘과 맨시티 승자로 결정됐다. 바르셀로나라는 막강한 벽을 만나지 않는 것은 호재다.

제대로 기세를 탄 아약스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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