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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메시·호날두, 날아가버린 '호메대전'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4.17 08:35 수정 2019.04.17 08:38

득점포 가동했지만 소속팀 운명 엇갈려

호날두 이적 후 올 시즌 맞대결 불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맞대결은 끝내 불발됐다.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맞대결은 끝내 불발됐다. ⓒ 게티이미지

세기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맞대결은 끝내 불발됐다.

메시가 멀티골을 터뜨린 바르셀로나는 4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호날두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소속팀 유벤투스가 8강에서 탈락하며 두 슈퍼스타의 희미가 엇갈렸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가동하며 팀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1차전 원정길에서 1-0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0 승리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는 드디어 8강전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는 지난 12번의 8강 1, 2차전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득점을 기록한 건 무려 6년 전인 2013년이다.

바르셀로나가 최근 3시즌 연속 8강에서 탈락한 것은 메시가 침묵한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았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원정승리를 거두고도 4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는데 메시 스스로가 그 우려를 지워버렸다.

반면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는 4강 진출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는 같은 날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8강 2차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원정 1차전서 1-1로 비긴 유벤투스는 결국 1~2차전 합계 2-3으로 4강행이 좌절됐다.

소속팀 유벤투스의 탈락이 확정되자 호날두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소속팀 유벤투스의 탈락이 확정되자 호날두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메호대전도 끝내 불발됐다.

신계 공격수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두 선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간판으로 수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고 호날두가 유벤투스행을 선택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그나마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순항했고, 대진상 결승전에서 ‘메호대전’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돌풍의 팀 아약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지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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