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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 보였다…첫 발걸음 뗀 '제3지대 신당'

정도원 기자 | 2019-04-17 03:00
바른미래·평화 호남 의원들, 신당 논의 자리에
진척은 없었지만 '정계개편' 높은 관심을 방증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정대철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박지원 의원(사진 왼쪽부터,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정대철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박지원 의원(사진 왼쪽부터,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에서 호남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며 '제3지대 신당'이 발걸음을 뗐다. 비록 구체적 논의는 시작되지 못했지만 서로의 의지를 보여준 만큼, 정계개편의 시점이 한 걸음 더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유성엽·박지원·조배숙 의원과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은 16일 서울 삼성동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제3지대 신당'을 논의하자는 정 고문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는 모두 모였지만 정작 신당 논의는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동철 의원이 불참하자 바른미래당 소속의 유일한 참석자가 된 박 의원이 부담감을 느낀 듯 먼저 자리를 떠나면서 평화당 의원들만 남았다.

함께 '제3지대 신당'을 만들 카운터파트가 없다보니, 평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뚜렷하게 구체적 논의는 진척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선 의원은 회동 장소를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보니까 그걸 이야기할 자리가 아니더라"며 "당을 대표하거나 호남계 의원을 대표해서 온 게 아닌데, 여기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평화당 핵심 참석자도 "박주선 의원까지 왔는데, 언론에 노출이 되면서 가버렸다"며 "우리끼리만 남아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해서 식사만 하고 헤어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주선 "동질성 있는 분들과 세 확대하자는 것"
유성엽 "공감대 있다… 어떻게·언제만 구체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회동은 '제3지대 신당'을 향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유성엽 수석최고위원, 박지원·조배숙 의원까지 평화당의 핵심 구성원들이 전원 참석한 것 자체가 정계개편에 대한 기대감의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비록 먼저 자리를 떴지만, 박 의원도 정 고문의 초청에 응했다는 점에서 '제3지대 신당'이라는 정계개편에 '열린 자세'라는 것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국민들이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거대 기득권 양당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안되기 때문에 제3정당이 필요하다"면서도 "우리 바른미래당은 정계개편의 회오리 속에서 소멸하지 않겠느냐는 회의감이 커서 세를 확장하지 않고서는 제3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옛날 국민의당을 같이 했던 분들이 민평당(평화당)에 있는데 동질성도 있고 그분들도 '함께 하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정치에서 세를 확대하자는데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유성엽 평화당 수석최고위원도 "앞으로도 대화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만들어갈 수 있다"며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는 있고, 어떻게 언제 누가 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을 좀 더 구체화하고 합의해가야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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