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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정협 512일 만에 골 “기대에 부응”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4.16 10:35 수정 2019.04.16 10:35
512일 만에 골을 터뜨린 이정협. ⓒ 부산 아이파크 512일 만에 골을 터뜨린 이정협. ⓒ 부산 아이파크

부산 아이파크의 이정협이 부산 유니폼을 입고 512일 만에 골을 터트렸다.

이정협은 경기 시작 전 공격수가 골이 없다는 조덕제 감독님 말에 보답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부산은 지난 13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부산은 전반 10분만에 멀티 골을 기록한 이정협의 활약을 바탕으로 아산을 5-2로 물리치고 K리그2 2위로 올라섰다.

이정협은 부산 유니폼을 입고 512일 만에 골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1월 18일 아산무궁화축구단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의 1골-1도움 이후 512일 만이다. 이후 이정협은 일본 쇼난벨마레로 1년 동안 임대를 떠났고, 올해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다. 2019시즌에는 아산전 선발을 포함해 선발로 2경기, 교체로 1경기에 나섰다.

이정협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초반부터 작은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동료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컸다. 공격수로써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팀은 총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전방 공격수의 골이 없었다. 조덕제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서 팀 미팅 때와 선발로 나설 이정협 선수에게 따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정협은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하다가 첫 골을 멀티골로 기록할 수 있어서 좋다. 감독님이 오늘은 정협이가 골을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부상과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팀에 피해를 끼친 것 같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골을 기록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더욱 많은 골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 하나원큐 K리그2 2019에서 3승 2무 1패(승점 11)로 K리그2 2위에 올랐다. 오는 21일(일) 오후 3시에는 안산그리너스FC와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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