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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 잭 니클라우스에 근접...다음 코스는?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4.15 15:52 수정 2019.04.15 15:52

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5~6월 치를 메이저대회 코스..모두 우승 경험 있는 곳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대회 통산 15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잭 니클라우스(18승)와의 격차는 3승으로 좁혀졌다. ⓒ 게티이미지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대회 통산 15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잭 니클라우스(18승)와의 격차는 3승으로 좁혀졌다. ⓒ 게티이미지

타이거 우즈(44·미국)가 그린재킷을 입으며 메이저대회 통산 15승을 수확, 잭 니클라우스(79) 위업에 도전한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서 열린 2019 미국프로골프투어(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우뚝 섰다.

메이저대회 14승 모두 선두로 시작해 지켜냈던 우즈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 역전 우승이다. 승부는 오거스타의 상징인 11번홀부터 13번홀로 이어지는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11번 홀에서 몰리나리가 2타를 잃는 사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가 됐다.

우즈는 16번 홀(파3)에서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차로 앞서며 쐐기를 박은 뒤 마지막 홀에서 포효했다. 캐디 조 라카바와 격하게 포옹한 우즈는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어머니와 딸 샘, 아들 찰리와 기쁨을 나눴다.

우즈는 PGA투어 통산 81승으로 샘 스니드의 역대 최다승(82승) 기록에 1승 차이로 다가섰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약 23억5360만 원)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우즈의 세계랭킹은 6위(현재 12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톱10’ 복귀는 2014년 8월 10위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이번 마스터즈 골프대회 우승은 우즈 말대로 그의 커리어에서 특별히 빛날 만하다.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1997·2001·2002·2005년에 이어 통산 5번째 마스터스 정상을 차지했고, 대회 최다 우승자 니클라우스(6회)와의 격차도 줄였다. 니클라우스는 1986년 46세 나이로 마스터스를 제패,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 보유자다.

우즈는 지난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도 달성했다. 메이저대회 통산 15승. 니클라우스(18승)와의 격차는 3승이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 니클라우스는 우즈의 메이저대회 승리 추가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린재킷 입은 타이거 우즈. ⓒ 게티이미지 그린재킷 입은 타이거 우즈. ⓒ 게티이미지

‘아멘 코스’에서 우즈의 승리를 예감한 니클라우스는 미국 골프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나를 압박하고 있다”고 웃으면서 “그가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을 깨느냐는 건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열리는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 코스가 우즈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음 메이저대회인 5월 PGA 챔피언십은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블랙에서 열리는데 우즈는 이 코스에서 언더파 스코어(3언더파 277타)로 2002년 US오픈을 제패한 바 있다. 6월 US오픈 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는 역시 2000년 우즈가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곳이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반등한 우즈의 상승세와 우승 경험이 있는 코스에서 5,6월 메이저대회를 치른다는 점에서 우승 횟수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니클라우스의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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