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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와 추가 협의…기다려봐야”

조재학 기자
입력 2019.04.12 17:21 수정 2019.04.12 18:16

채권단, 11일 금호아시아나 자구안 사실상 거부

최 위원장, 매각 가능성에 대해 “말할 단계 아냐”

최종구 금융위원장.(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채권단, 11일 금호아시아나 자구안 사실상 거부
최 위원장, 매각 가능성에 대해 “말할 단계 아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아 자구계획에 대한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권단이 (자구계획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가 추가로 협의를 할테니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전날인 11일 금호아시아나가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자구계획에 사재출연이나 유상증자 등 실질적인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또 채권단은 금호 측이 요청한 5000억원을 지원한다 해도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채권단의 추가 자금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과 3년간의 정상화 기간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11일 최 위원장은 “대주주 재기 지원이 아닌 아시아나항공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 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앞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고 조양호 회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자구안을 (채권단과) 같이 성실히 협의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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