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근무 임직원 규모 1년 새 25.4% 늘어 국내 시장 성장 한계…새 먹거리 찾기 분주 <@IMG1> 국내 은행 소속 직원들 가운데 해외에서 근무하는 이들의 숫자가 최근 1년 동안에만 500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물론 국책은행들도 글로벌 인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내 시장에서 한계를 느낀 은행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이 가속화하면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9개 은행의 해외 근무 임직원 수는 2638명으로 전년 말(2103명) 대비 25.4%(53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시중은행들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해외 근무 임직원이 633명으로 같은 기간(572명) 대비 10.7%(535명) 늘며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이 283명에서 536명으로 89.4%(253명) 급증하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의 경우 427명에서 8.2%(35명) 증가한 462명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역시 98명에서 129명으로 31.6%(31명) 늘었다. 국책은행들도 시중은행들 못지않게 해외 점포 인원이 많았다. KDB산업은행의 해외 근무 임직원은 394명에서 393명으로 다소(0.3%·1명) 줄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은행들 중 네 번째 규모를 자랑했다. IBK기업은행도 193명에서 258명으로 관련 인력을 33.7%(65명)나 늘렸다. 한국수출입은행은 86명에서 1.2%(1명) 증가한 87명을 나타냈다. 지방은행 소속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직원들은 아직 적은 편이었다. 그래도 일부 지방은행들이 해당 인원을 늘리며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부산은행이 9명에서 37명으로, 대구은행이 4명에서 23명으로 각각 311.1%(28명)와 475.5%(19명)씩 해외 근무 임직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글로벌 인력을 확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만큼 해외 사업장에서의 실적이 오르고 있어서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해외 점포 당기순이익은 9억8300만달러로 전년(8억400만달러) 대비 22.2%(1억7900만달러)나 늘었다. 이자이익이 같은 기간 15억8400만달러에서 18억7000만달러로 18.1%(2억8600만달러) 증가했고, 비이자이익도 4억9500만달러에서 5억7500만달러로 16.2%(8000만달러) 늘었다. 아울러 국내 은행들의 해외 점포 총자산은 지난해 말 1142억5000만달러로 전년 말(1048억8000만달러) 대비 8.9%(93억7000만달러) 성장했다. 대출 규모가 같은 기간 495억6000만달러에서 568억달러로 14.6%(72억4000만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 국내 은행들이 점포를 두고 있는 국가는 총 39개국이다. 여기에 나가 있는 해외 점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89개로 1년 전보다 4개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개)과 중국(16개), 인도(15개), 미얀마(12개), 홍콩(11개), 캄보디아(10개) 등 아시아지역이 131개로 전체의 69.3%를 차지했다. 이밖에 유럽 24개(12.7%)과 북미 21개(11.1%), 중남미 등 기타 지역 13개(6.9%)의 해외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은행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더 이상 국내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해외 영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실상 포화 상태에 다다른 국내 금융 시장에서는 은행들이 성장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로섬 게임에서 벗어나 글로벌 수익을 끌어 올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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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토 넓히는 은행들, 해외 인력 충원 가속

부광우 기자 | 2019-04-13 06:00
국외 근무 임직원 규모 1년 새 25.4% 늘어
국내 시장 성장 한계…새 먹거리 찾기 분주


국내 주요 은행 해외 근무 임직원 수 추이.ⓒ데일리안 부광우 기자국내 주요 은행 해외 근무 임직원 수 추이.ⓒ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국내 은행 소속 직원들 가운데 해외에서 근무하는 이들의 숫자가 최근 1년 동안에만 500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물론 국책은행들도 글로벌 인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내 시장에서 한계를 느낀 은행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이 가속화하면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9개 은행의 해외 근무 임직원 수는 2638명으로 전년 말(2103명) 대비 25.4%(53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시중은행들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해외 근무 임직원이 633명으로 같은 기간(572명) 대비 10.7%(535명) 늘며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이 283명에서 536명으로 89.4%(253명) 급증하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의 경우 427명에서 8.2%(35명) 증가한 462명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역시 98명에서 129명으로 31.6%(31명) 늘었다.

국책은행들도 시중은행들 못지않게 해외 점포 인원이 많았다. KDB산업은행의 해외 근무 임직원은 394명에서 393명으로 다소(0.3%·1명) 줄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은행들 중 네 번째 규모를 자랑했다. IBK기업은행도 193명에서 258명으로 관련 인력을 33.7%(65명)나 늘렸다. 한국수출입은행은 86명에서 1.2%(1명) 증가한 87명을 나타냈다.

지방은행 소속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직원들은 아직 적은 편이었다. 그래도 일부 지방은행들이 해당 인원을 늘리며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부산은행이 9명에서 37명으로, 대구은행이 4명에서 23명으로 각각 311.1%(28명)와 475.5%(19명)씩 해외 근무 임직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글로벌 인력을 확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만큼 해외 사업장에서의 실적이 오르고 있어서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해외 점포 당기순이익은 9억8300만달러로 전년(8억400만달러) 대비 22.2%(1억7900만달러)나 늘었다. 이자이익이 같은 기간 15억8400만달러에서 18억7000만달러로 18.1%(2억8600만달러) 증가했고, 비이자이익도 4억9500만달러에서 5억7500만달러로 16.2%(8000만달러) 늘었다.

아울러 국내 은행들의 해외 점포 총자산은 지난해 말 1142억5000만달러로 전년 말(1048억8000만달러) 대비 8.9%(93억7000만달러) 성장했다. 대출 규모가 같은 기간 495억6000만달러에서 568억달러로 14.6%(72억4000만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

국내 은행들이 점포를 두고 있는 국가는 총 39개국이다. 여기에 나가 있는 해외 점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89개로 1년 전보다 4개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개)과 중국(16개), 인도(15개), 미얀마(12개), 홍콩(11개), 캄보디아(10개) 등 아시아지역이 131개로 전체의 69.3%를 차지했다. 이밖에 유럽 24개(12.7%)과 북미 21개(11.1%), 중남미 등 기타 지역 13개(6.9%)의 해외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은행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더 이상 국내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해외 영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실상 포화 상태에 다다른 국내 금융 시장에서는 은행들이 성장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로섬 게임에서 벗어나 글로벌 수익을 끌어 올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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