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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자구안 성실히 협의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4.12 12:36 수정 2019.04.12 18:00

고 조양호 한진 회장 빈소 찾아..."훌륭하신 분 가셔서 안타깝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금호아시아나와 아시아나항공 깃발이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금호아시아나와 아시아나항공 깃발이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고 조양호 한진 회장 빈소 찾아..."훌륭하신 분 가셔서 안타깝다"

"자구안 (채권단과) 같이 성실히 협의하고 있다. 열심히 해 봐야죠."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2일 오전11시50분경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구안 협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창수 사장은 추가 자구안 제출 가능성에 대해 "네"라고 짧게 답한 뒤 "지금으로서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한 사장은 작고한 조 회장에 대해 “업계에서 너무 훌륭하신 분이셨는데 가셔서 안타깝다”고 짧게 말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조문 여부에 대해서는 "오실지 잘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유동성 위기로 매각설까지 휘말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연내 해결해야만 하는 부채 규모는 약 1조1800억원으로 총 부채 규모는 6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룹은 오너가의 금호고속 지분 전체를 담보로 5000억원의 추가 유동성 지원과 3년간의 경영정상화 시간을 요청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자구계획에 사재출연이나 유상증자 등 실질적인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거부해 금호로서는 추가 자구안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상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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