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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피 상장사 결산배당금 21조···전년比 2.3% 감소

백서원 기자
입력 2019.04.11 17:22 수정 2019.04.11 17:22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결산배당금이 전년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구거래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53곳 중 545개사가 지난해 사업연도 실적에 대해 총 21조3038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7년도의 배당금(21조8085억원)보다 2.3% 줄어든 셈이다. 이번 집계는 우선주를 포함한 결산배당 기준으로 중간·분기배당은 제외됐다.

배당금 총액은 2014년 15조1000억원에서 2015년 19조1000억원, 2016년 20조9000억원에서 2017년까지 증가하다가 2018년 들어 소폭 감소했다.

현금배당을 하는 상장사 비율은 2014년 66.0%(481개사), 2015년 66.8%(492개사), 2016년 72.0%(725개사), 2017년 72.1%(537개사)에 이어 72.4%로 늘었다.

이번에 현금배당을 한 상장사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으로 2.15%였다. 작년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1.843%)을 웃도는 수치다.

현금배당 상장사의 시가배당률은 2014년 1.69%, 2015년 1.74%, 2016년 1.80%, 2017년 1.86%에 이어 이번까지 4년 연속 상승했다. 2015년 이후 4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았다. 시가배당률은 현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로 시중금리, 채권수익률과 비교할 때 사용되는 잣대다.

업종별 시가배당률을 살펴보면 통신(3.07%), 전기가스(2.96%), 금융(2.87%)이 1~3위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평균치도 통신(2.87%), 전기가스(2.81%), 금융(2.62%) 순이었다.

다수 업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한 가운데 의약품(1.21%), 음식료품(1.65%), 의료정밀(1.62%), 전기전자(1.67%), 기계(1.75%) 등 5개 업종은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에 못 미쳤다.

거래소가 집계한 작년도 평균 배당성향은 34.88%로 전년(33.81%)보다 올라 4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작년 현금배당을 실시한 상장사의 연간 평균 주가 등락률은 -9.27%로 주가지수 상승률(-17.28%)보다 양호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기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등 투자자의 배당투자 기반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주주친화 정책으로 배당을 실시한 법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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