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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아낀 호날두, 아약스 원정 출격 대기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4.10 18:14 수정 2019.04.10 16:04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소집 명단에 이름 올라

최상의 몸 상태 위해 리그 경기도 스킵

[유벤투스 아약스]지난달 26일 A매치에서 부상으로 빠진 호날두의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 게티이미지 [유벤투스 아약스]지난달 26일 A매치에서 부상으로 빠진 호날두의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돌아온다.

유벤투스는 1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아약스와의 1차전 소집 명단(21명)을 발표했다.

소집 명단에는 부상으로 빠졌던 호날두의 이름도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8강을 앞두고 팀 최종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철강왕’다운 놀라운 회복 속도다.

지난달 26일 포르투갈 리스본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유로2020’ 예선 B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31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역습 전개 과정에서 전력 질주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좀처럼 부상으로 빠지는 일이 없는 호날두는 벤치를 향해 사인을 보냈고, 그라운드에서 교체 아웃돼 포르투갈은 물론 소속팀 유벤투스는 크게 우려했다. 호날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웃된 것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인 2015-16시즌 이후 처음이다.

우려가 커지자 호날두는 'ESPN' 등과의 인터뷰에서 “내 몸은 내가 잘 안다. 1~2주면 회복될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그리고 이날 유벤투스가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밝혀 관계자들과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당시에도 아약스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지만 소집 명단에 이름이 오르며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7일 AC밀란전에도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였지만, 11일 아약스전을 위해 더 회복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을 사실상 예약한 세리에A에 무리하게 출전하지 않고, 유벤투스의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몸을 아낀 셈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번번이 챔피언스리그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던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DNA’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극적인 8강행 티켓을 안겼다.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하는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의 ‘8강 징크스’와 달리 호날두는 챔스 8강에서만 통산 23골을 기록 중이다. 아약스 홈구장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도 5골을 터뜨린 바 있다.

호날두를 등에 업은 유벤투스가 아약스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면, 손흥민 결승골로 1차전 승리를 올린 토트넘이나 ‘쿼드러플(4관왕)’을 노리는 맨시티와 대결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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