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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 당직'은 누구에게?...황교안 대표 곧 당직 인선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4.08 17:30 수정 2019.04.08 17:33

조직부총장·지명직 최고위원 등 요직 인선 남아

여연 부원장도 주목…'비박' 김세연 추천에 제동거나

조직부총장·지명직 최고위원 등 요직 인선 남아
여연 부원장도 주목…'비박' 김세연 추천에 제동거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노른자 당직'을 놓고 어떤 인선을 할지 주목받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신임 윤리위원장에 정기용 전 윤리위 부위원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현안에 대해 가급적 신속하게 국민의 뜻에 맞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검사 출신인 정 위원장은 황 대표와 경기고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동기다.

윤리위원장 임명과 함께 당직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당 대표 자리에 오른 후 지난 3월 사무총장에 한선교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에 추경호 의원, 비서실장에는 이헌승 의원을 임명하는 등 친박계 의원들을 주요당직에 앉히면서 '친박 전진배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당대표 후보 시절부터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황 대표가 남은 당직 인선에선 비박계까지 아우르는 탕평 인사를 단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인사가 어느 정도 (완료)됐다"며 "인선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국민들에게 우리 당의 새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지명직 최고위원, 조직부총장,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에 대한 당직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주 내로 의사회 의결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직부총장은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역할을 하는 만큼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요직으로 꼽힌다. 지명직 최고위원 역시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의결권을 갖는 만큼 핵심 자리로 통한다.

여의도연구원 상근 부원장 인선도 주목 받는 자리다. 앞서 지난 19일 황 대표가 연구원 이사회를 돌연 취소하면서 황 대표 측과 여의도연구원장인 비박계 김세연 의원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 원장이 추천한 조대원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인선에 황 대표가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황 대표 측에서 조 위원장 개인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니다"고 했다.

지난 당직 인선에 대해 한 중진 의원은 "'보수통합'을 앞세운 황 대표가 지난 당직 인선에서 친박, 중도, 비박을 골고루 포용했다면 지도력이 돋보였을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반면 또다른 중진 의원은 "총선을 앞둔 정치 초년생 대표 입장에서 호흡을 같이 할 사람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다"며 황대표의 '고심이 담긴 결론'이였다고 설명했다.

남은 당직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적 개편을 책임져야 하고, 선거 전략 전술을 짜야하며, 당의 대소사를 챙겨야 될 주요 당직들이다. 황 대표가 자신의 정치 행보의 결정적 방향타가 될 올 한해를 누구와 함께 할 것인지, 당내에선 이런 저런 당직 하마평들이 나오고 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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