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백원우 이어 탁현민 홍보소통위원장 기용설 총선 전 '친문 체제' 개편 해석…현역 물갈이 우려 <@IMG1> 정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당직을 친문계가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과 관련,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양정철·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에 이어 탁현민 전 행정관까지 당직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민주연구원장으로 5월에 복귀할 예정이며, 백 전 비서관은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탁 전 행정관에게는 당 홍보소통위원장을 맡기자는 제안이 이해찬 대표에게 건의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 청와대 인사들의 '복귀 러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탁 전 행정관의 기용 가능성은 총선을 앞두고 당이 본격적으로 '친문 체제'로 개편될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양 전 비서관이 총선 전략을 대내외적으로 수립하는 중책을 맡은 만큼, 탁 전 행정관의 기용까지 현실화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이 여당 총선 준비를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이러한 해석이 팽배하자 당은 7일 탁 전 행정관의 기용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기용의 현실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공천 과정에서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돼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폭이 커질 거라는 말들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4·3 재보선 패배 이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구상 중 하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도 "청와대 인사들이 당으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주요 당직까지 친문계가 맡는다면, 공천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청와대 인사들을 당직으로 기용하는 건 청와대의 뜻에 따라 공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친문 순혈주의'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탁현민 홍보위원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친문일색으로 선거 대응 체계를 꾸리고 있다"며 "민생을 돌보지 않고 권력 구축에만 혈안이 돼 있으니 국민이 허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같은 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오만한 순혈주의"라며 "(이런 식으로) 전략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면 촛불혁명 산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는 개혁이 없는 정부로 끝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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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요당직 친문 독식?…총선 공천에 '靑입김' 작용 우려

고수정 기자 | 2019-04-08 16:25
양정철·백원우 이어 탁현민 홍보소통위원장 기용설
총선 전 '친문 체제' 개편 해석…현역 물갈이 우려


정가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당직을 친문계가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 사진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교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교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정가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당직을 친문계가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 사진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교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교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당직을 친문계가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과 관련,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양정철·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에 이어 탁현민 전 행정관까지 당직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민주연구원장으로 5월에 복귀할 예정이며, 백 전 비서관은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탁 전 행정관에게는 당 홍보소통위원장을 맡기자는 제안이 이해찬 대표에게 건의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 청와대 인사들의 '복귀 러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탁 전 행정관의 기용 가능성은 총선을 앞두고 당이 본격적으로 '친문 체제'로 개편될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양 전 비서관이 총선 전략을 대내외적으로 수립하는 중책을 맡은 만큼, 탁 전 행정관의 기용까지 현실화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이 여당 총선 준비를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이러한 해석이 팽배하자 당은 7일 탁 전 행정관의 기용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기용의 현실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공천 과정에서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돼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폭이 커질 거라는 말들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4·3 재보선 패배 이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구상 중 하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도 "청와대 인사들이 당으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주요 당직까지 친문계가 맡는다면, 공천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청와대 인사들을 당직으로 기용하는 건 청와대의 뜻에 따라 공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친문 순혈주의'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탁현민 홍보위원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친문일색으로 선거 대응 체계를 꾸리고 있다"며 "민생을 돌보지 않고 권력 구축에만 혈안이 돼 있으니 국민이 허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같은 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오만한 순혈주의"라며 "(이런 식으로) 전략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면 촛불혁명 산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는 개혁이 없는 정부로 끝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데일리안 = 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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