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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무위험 지표금리 선정 본격 추진해야"

부광우 기자
입력 2019.04.04 12:00 수정 2019.04.04 09:58

주요국 관련 작업 마치고 본격 시행 돌입

"국내 여건 맞게 관리체계 정비 나서야"

주요국 관련 작업 마치고 본격 시행 돌입
"국내 여건 맞게 관리체계 정비 나서야"


지표금리 개혁 방향 및 대응 현황.ⓒ한국은행 지표금리 개혁 방향 및 대응 현황.ⓒ한국은행

주요 선진국들이 무위험 지표금리 선정 작업을 마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나라도 관련 시스템 정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주요국들이 무위험 지표금리 개발과 선정을 완료하고, 이를 산출·공표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무위험 지표금리는 리보(LIBOR) 등 주요 지표의 산출 중단 등 비상 시에 사용가능한 대체지표 금리로 개발됐다. 2012년 LIBOR 조작사건 이후 금융안정위원회(FSB)는 LIBOR 등 기존 지표금리의 개선과 대체 지표금리로서 무위험 지표금리의 개발 권고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지표금리 개혁을 추진해 왔다.

주요국의 무위험 지표금리는 ▲거래량 ▲금리 안정성 ▲자금조달여건 반영 ▲활용 가능성 ▲지표 관리체계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미국은 무위험 지표금리로 국채담보 익일물 RP금리인 SOFR를, 영국·유럽지역은 각각 무담보 익일물 금리인 개선된 SONIA·ESTER를, 일본은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인 TONA를 선정했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글로벌 지표금리 개혁 흐름에 맞춰 관련 법률 제정 등 기존 지표금리의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무위험 지표금리에 대해서도 기관별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 등 관련 기관들은 금융거래지표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를 통해 유럽연합(EU) 벤치마크법 유예기간 내에 국내 지표의 EU 앞 등록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글로벌 지표금리 개혁 흐름에 맞춰 국내 여건에 걸맞은 무위험 지표금리 선정 및 관리체계 정비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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