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절반 이상 "5명 장관 후보자들 부적합 의견"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적합 35.3%…20·50·60세↑ 비적합 압도적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적합 35.3%…20·50·60세↑ 비적합 압도적

박영선(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문재인 정부의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중 자진 사퇴·지명 철회한 이들을 제외하고 남은 5명의 후보자들에 대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첫째주 정례조사에서, '7명의 장관후보자 가운데 지명철회나 자진사퇴후 남은 5명의 후보자들이 장관으로 얼마나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부적합하다’고 보는 의견이 55.3%로 집계됐다. 이는 ‘전혀 적합하지 않음(32.7%)’ 의견과 ‘적합하지 않은 편(22.6%)’ 의견이 합해진 결과다.

반대로 이들이 장관 후보자로 적합하다는 의견은 20%포인트(p) 낮은 35.3%(‘적합한 편’ 22.4%+‘매우 적합함’ 12.9%)다. ‘모르겠다’라고 답한 비율은 9.4%였다.

현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공식 임명이 됐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경과 보고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야당이 ‘채택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첫째주 정례조사의 ‘장관 후보자 적합도 조사’에서 남은 5명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비적합하다’고 보는 의견이 55.3%로 집계됐다. ⓒ알앤써치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30·40대에서 적합과 비적합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반면 20대와 50·60대 이상에서는 부적합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20대는 ‘적합’ 20.0%, ‘부적합’ 58.8% △30대는 ‘적합’ 43.8%, ‘부적합’ 43.6% △40대는 ‘적합’ 46.8%, ‘부적합’ 47.7% △50대는 ‘적합’ 38.8%, ‘부적합’ 55.4% △60세 이상은 ‘적합’ 28.5%, ‘부적합’ 66.4%로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비적합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적합’ 34.5%, ‘부적합’ 55.3% △경기·인천 ‘적합’ 34.9%, ‘부적합’ 57.9% △대전·충청·세종 ‘적합’ 32.9%, ‘부적합’ 52.9% △강원·제주 ‘적합’ 21.2%, ‘부적합’ 72.0% △부산·울산·경남 ‘적합’ 39.6%, ‘부적합’ 53.2% △대구·경북 ‘적합’ 20.7%, ‘부적합’ 69.0% △전남·광주·전북 ‘적합’ 54.7%, ‘부적합’ 32.5%다.

정치 성향에 따라선 보수층에서는 부적합 의견이 70%가 넘는 반면, 진보층에서는 적합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04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9%,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