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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 초대형 홈런, 기립박수에 커튼콜 화답 “렛츠고”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3.31 18:15 수정 2019.04.01 08:51

시즌 첫 안타 홈런으로 장식...비거리 141.7m

달아나는 솔로포에도 관중들 열광

하퍼 홈런에 필리스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 게티이미지 하퍼 홈런에 필리스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 게티이미지

브라이스 하퍼(27·필라델피아)가 이적 후 첫 안타를 초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하퍼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8-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0.167(6타수1안타).

6-4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하퍼는 비들의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타구는 외야 관중석 2층 상단에 떨어졌다. 몸쪽으로 제구가 된 시속 148km의 빠른볼을 걷어 올려 만든 타구로 하퍼의 파워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비거리 141.7m의 초대형 홈런으로 2015년 이후 하퍼의 홈런 중 비거리 2위에 해당한다. 시티즌스뱅크파크 역대 두 번째 비거리 홈런이기도 하다.

시즌 전부터 하퍼 영입에 들떴던 홈팬들은 하퍼의 괴력을 확인하고 열광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달아나는 1점 홈런에도 계속되는 관중들 환호에 하퍼는 더그아웃에 들어갔다 나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렛츠고”를 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 달러(약 3709억원)라는 역대급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해 세계 스포츠계를 놀라게 했던 하퍼는 시범경기 타율 0.235(17타수 4안타)에 이어 정규시즌 개막전 애틀랜타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2삼진)로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왜 하퍼인지’ 몸소 입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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