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몰빵 배구? 김연경·이재영 쌍포 뜬다!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3.28 10:28 수정 2019.03.28 10:28

흥국생명 10년 만에 우승 견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상 수상

V리그 챔피언결정전서 맹활약을 펼친 이재영. ⓒ KOVO V리그 챔피언결정전서 맹활약을 펼친 이재영. ⓒ KOVO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절대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쉬)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를 찾았다.

주인공은 바로 흥국생명의 에이스 이재영이다.

이재영은 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재영이 에이스로 제 역할을 해낸 흥국생명은 무려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재영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치 외국인 공격수를 연상시키는 미친 활약으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수상했다.

이재영은 챔프전 4경기에서 10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에이스로서 고비 때마다 힘을 냈다.

상대전적 1승 1패로 팽팽히 맞선 3차전에서는 5세트에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흥국생명이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GS칼텍스와 3경기 동안 무려 15세트 혈전을 치른 도로공사는 3차전을 놓치면서 체력적 부담이 가중됐고, 결국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챔피언결정전의 별이 된 이재영이 김연경과 함께 쌍포를 이뤄 한국의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견인할지도 관심사다.

그간 한국 여자배구는 에이스 김연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국제대회서 김연경에 대한 상대의 집중 견제로 최근에는 팀 성적이 다소 주춤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기량이 만개한 이재영의 급성장으로 김연경에 지워진 짐도 어느 정도 가벼워질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