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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에 박정호…대표이사·의장 분리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3.27 16:53 수정 2019.03.27 17:09

이석희 사장, 경영활동 집중 통해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새 사외이사에 하영구...선임 사외이사 제도 강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
이석희 사장, 경영활동 집중 통해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새 사외이사에 하영구...선임 사외이사 제도 강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되는 동시에 박 사장의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SK그룹이 경영 투명성 확보와 주주권익 보호, 기업가치 제고 등을 취지로 내걸고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사회는 박정호 사장이 과거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한 것은 물론 그룹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반도체와 ICT 업계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과 통찰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의장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지난 1989년 (주)선경에 입사한 뒤 SK텔레콤 뉴욕지사장, SK그룹 투자회사관리실 CR지원팀장(상무), SK커뮤니케이션즈 사업개발부문장,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부사장), SK C&C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조치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이 분리되면서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은 경영활동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경기의 급격한 하락과 ICT업계 환경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하이닉스 이사회는 사외이사를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하영구 전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 현재 최종원 이사가 맡고 있는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가 지난해 3월 도입한 선임 사외이사는 경영진에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보고를 요구할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을 경영 활동 전반에 반영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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