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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치닫는 오피스텔, 청약 연이어 완패…역대급 입주물량 감당되려나

권이상 기자 | 2019-03-27 06:00
전국 평균 수익률 지난해 5% 붕괴 후 추락 지속
올 입주물량은 15년만에 최대치, 수도권 집중 공급


 최근 오피스텔 매매와 투자에 어느 때보다 신중해라는 당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일대 전경.ⓒ권이상 기자 최근 오피스텔 매매와 투자에 어느 때보다 신중해라는 당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일대 전경.ⓒ권이상 기자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주자인 오피스텔이 역대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다. 은행이자보다 높은 임대료를 받았던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전국 평균 5%대가 붕괴됐다.

또 올해 역대급 입주물량으로 공실 등의 리스크가 커진 상태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청약에 도전장을 내민 대규모 오피스텔은 번번이 미달되며 완패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오피스텔은 부동산 시장에서 골칫덩어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되는 곳은 된다’는 부동산 격언처럼 수요분석과 입주물량 등을 꼼꼼히 체크해 투자에 나서야 실패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한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 매매와 투자에 어느 때보다 신중 하라는 당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익률 하락이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98%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2년부터 임대수익률을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연 6~7%를 넘나들던 임대수익률은 2011년 5.91%로 6% 미만으로 내려앉더니 7년만에 5%대 마저 무너진 것이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 기준 4.97%로 더욱 낮아졌다. 서울은 연 4.63%로 5%대를 하회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4.99%), 인천(5.89%), 부산(5.14%), 대구(4.64%), 광주(6.40%), 대전(7.26%), 울산(4.53%) 등도 하락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실 오피스텔 수익률은 같은 지역이라도 지하철 역세권 여부와 상권의 거리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수익률 하락은 수요의 감소와 함께 고분양가 등의 영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부동산 관련 은행권 대출이 여의치 않은 상태로, 투자 자산 규모가 예전보다 더 높아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 투자환경을 열악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홍수처럼 불어나는 입주물량이다.

업계가 조사한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8만8714실로 지난 2004년 9만567실 이후 15년 만에 최대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서울(1만1493실), 경기(4만559실), 인천(1만486실) 등 수도권에서 6만2538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니 청약에 도전한 오피스텔 대부분이 고전을 겪고 있다. 금융결제원 집계를 보면 올 1~3월(26일 기준)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오피스텔은 15개 단지다. 이중 3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대규모 미분양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공급된 7개 단지 중 6개 단지 역시 미달됐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지난 20일 청약을 받은 ‘다산 안강럭스나인’ 오피스텔은 총 450실 모집에 3건만 접수됐다.

경기도 시흥시 ‘시흥월곶역 부성파인하버뷰 오피스텔’도 총 117실 모집에 8건만 접수됐다.

다만 대구시 ‘동대구역 아펠리체 오피스텔’은 308실 모집에 866건이 접수돼 최고 8.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달 오피스텔 청약 중 유일하게 좋은 결과를 거뒀다.

올해 최고 높은 경쟁률은 기록한 단지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신중동역 랜드마크푸르지오시티로 지난달 18일 청약에서 1050실 모집에 총 2만2651명이 접수해 최고 1451.75대 1, 평균 2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제 더이상 오피스텔을 대표적인 투자상품으로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전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몇 년새 오피스텔은 임대목적보다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주로 공급된 만큼 주거상품으로 봐야 한다”며 “일부 역세권과 대학가 주변을 제외하고는 희소가치가 높지 않다”고 전했다.[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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