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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만원관중, 이강인 볼 수 있을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3.26 17:02 수정 2019.03.26 17:02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 상대로 데뷔 도전

이재성, 이청용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를 노리는 이강인.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를 노리는 이강인.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과연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지난 22일 울산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기록했다. 아시안컵 이후 치러진 첫 번째 A매치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제 콜롬비아를 상대로 상승세를 잇는 일만 남았다.

특히 콜롬비아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만원 관중이 들어찰 것이 거의 확실하다.

콜롬비아전 유료 티켓 5만7000장 중 5만2000장은 이미 예매가 끝났고, 현장 판매분 4000장 정도만 남아있어 6경기 연속 매진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국과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손흥민(토트넘)과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 등 흥행요소는 이미 충분히 마련돼 있다.

더불어 이강인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이강인은 지난 11일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3월 A매치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하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8세 20일로 A대표팀에 뽑힌 그는 역대 7번째로 어린 선수로 이름을 올려 더욱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아쉽게 이강인은 볼리비아전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도 후반 41분에서야 이청용(보훔)의 득점이 터지면서 이강인을 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콜롬비아전 역시 냉정하게 봤을 때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콜롬비아전 역시 냉정하게 봤을 때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볼리비아보다 더 강호로 평가를 받는 콜롬비아전 역시 냉정하게 봤을 때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강인에 대한 실험이 필요했다면 좀 더 부담이 덜한 볼리비아전에 투입했어야 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무엇보다 선수기용에 다소 보수적인 샹향을 띄고 있는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전에 나섰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동원(아우스크부르크)의 부상으로 최전방의 손흥민 파트너가 황의조(감바 오사카)로 바뀔 전망이다.

지동원이 빠졌어도 이강인이 나설 2선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교체로 나섰다 결승골을 기록한 이청용을 비롯해 볼리비아전에 결장한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쟁쟁한 선배들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김정민(리퍼링) 백승호(지로나) 등 이강인 못지않게 데뷔를 고대하고 있는 기대주들도 즐비하다.

이 가운데 이강인이 과연 바늘구멍을 뚫고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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