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석 "참 맞는말 하셨다…공인·국무위원 자격 없어" 추미애 "'좀비' 표현 문제삼을 마음없어…진영내 갈등촉발은 안돼" <@IMG1>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개최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SNS 및 저서에 남긴 막말들에 대해 외교통일위원들의 집중적인 공세를 받았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가 과거 SNS에 게시한 ▲여론을 따라가다가 X된 사나이가 있어요(김영삼) ▲위대해 C-ba 가카만세! (이명박) ▲군복입고 쇼나하고있다 (문재인) ▲아무거나 주워먹으면 피똥산다는 교훈을 얻었으면 (안철수) ▲완전 좀비야 염X 당대표가 좀비에 물려 (추미애) ▲박근혜가 씹다버린 껌 (김종인) ▲김정은이 정권잡으면 김정은 만세하겠네 (반기문) 등을 캡처해 증거로 제시했다. 정 의원은 "김 후보는 글을 통해서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의 욕설을 그칠 줄 몰랐다"며 "결론적으로 공인·국무위원으로서 자격은 정말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홍용표 당시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는 2015년 본인의 저서에 '통일부 장관은 아무나 하는 자리인 것 같다'고 썼다"며 "참 맞는 말을 했다, 정부가 김 후보를 장관에 지명하면서 통일부 장관은 아무나 하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또 강석호 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의 정제되지 않은 언행들 속에는 독선적인 가치관을 느낄 수 있었다"며 "비록 사과는 했어도 그 말이 어디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청문회를 보면서 자리가 뭔지 참 씁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 비판에 대해 김 후보자는 "후보로 지명되고 자신에 대한 비판과 우려를 접하며 냉정하게 지나온 삶을 되돌아봤다"며 "의도가 어쨌든 마음의 상처를 준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IMG2> 김 후보로부터 '좀비'라고 지칭된 적 있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일이라는 것 만큼 갈등 관리가 필요한 분야가 또 있겠나"라며 "어떤 소신을 가지고 추진하려면 두루 포용하면서 설득해 나가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추 의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후보자의 언어적 표현에 대해 문제 삼을 마음은 없다. 당시 당대표로서 많은 비난의 한가운데 있었다"며 "다만 그것이 우려되는 점은 '남남갈등'과 같은 진영 내의 갈등을 촉발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을 하다보면 무수한 인내가 필요할 정점에 서있는 자리다"며 "인내심을 발휘 못하고 즉각적으로 반응 해버리면 국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후보는 "깊이 유념하겠다. 의원님 지적처럼 합의 형성을 위해서 정말 소통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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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은 아무나한다'던 김연철, 과거의 자신과 충돌

이배운 기자 | 2019-03-26 13:58
정양석 "참 맞는말 하셨다…공인·국무위원 자격 없어"
추미애 "'좀비' 표현 문제삼을 마음없어…진영내 갈등촉발은 안돼"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9주기를 맞은 천안함 폭침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9주기를 맞은 천안함 폭침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개최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SNS 및 저서에 남긴 막말들에 대해 외교통일위원들의 집중적인 공세를 받았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가 과거 SNS에 게시한 ▲여론을 따라가다가 X된 사나이가 있어요(김영삼) ▲위대해 C-ba 가카만세! (이명박) ▲군복입고 쇼나하고있다 (문재인) ▲아무거나 주워먹으면 피똥산다는 교훈을 얻었으면 (안철수) ▲완전 좀비야 염X 당대표가 좀비에 물려 (추미애) ▲박근혜가 씹다버린 껌 (김종인) ▲김정은이 정권잡으면 김정은 만세하겠네 (반기문) 등을 캡처해 증거로 제시했다.

정 의원은 "김 후보는 글을 통해서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의 욕설을 그칠 줄 몰랐다"며 "결론적으로 공인·국무위원으로서 자격은 정말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홍용표 당시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는 2015년 본인의 저서에 '통일부 장관은 아무나 하는 자리인 것 같다'고 썼다"며 "참 맞는 말을 했다, 정부가 김 후보를 장관에 지명하면서 통일부 장관은 아무나 하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또 강석호 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의 정제되지 않은 언행들 속에는 독선적인 가치관을 느낄 수 있었다"며 "비록 사과는 했어도 그 말이 어디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청문회를 보면서 자리가 뭔지 참 씁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 비판에 대해 김 후보자는 "후보로 지명되고 자신에 대한 비판과 우려를 접하며 냉정하게 지나온 삶을 되돌아봤다"며 "의도가 어쨌든 마음의 상처를 준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후보로부터 '좀비'라고 지칭된 적 있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일이라는 것 만큼 갈등 관리가 필요한 분야가 또 있겠나"라며 "어떤 소신을 가지고 추진하려면 두루 포용하면서 설득해 나가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추 의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후보자의 언어적 표현에 대해 문제 삼을 마음은 없다. 당시 당대표로서 많은 비난의 한가운데 있었다"며 "다만 그것이 우려되는 점은 '남남갈등'과 같은 진영 내의 갈등을 촉발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을 하다보면 무수한 인내가 필요할 정점에 서있는 자리다"며 "인내심을 발휘 못하고 즉각적으로 반응 해버리면 국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후보는 "깊이 유념하겠다. 의원님 지적처럼 합의 형성을 위해서 정말 소통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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