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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김연철, '씨X' 욕설하다 지금부터 공직자로 반듯이 살겠다?"

정도원 기자
입력 2019.03.26 11:31 수정 2019.03.26 16:35

"수준 이하 저질 발언,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지금부터 반듯이?…국민이 이해할지 모르겠다"

"수준 이하 저질 발언,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지금부터 반듯이?…국민이 이해할지 모르겠다"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9주기를 맞은 천안함 폭침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9주기를 맞은 천안함 폭침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4선 김재경 의원이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질이나 도덕성 측면에서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재경 한국당 의원은 26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자질을 따져야 하고 도덕성도 따져야 하는데, 김연철 후보자는 알려진 것처럼 두 가지에 다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연철 후보자의 부동산 차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은 "후보자가 김해에 대학교수로 있을 때 처제 명의로 김해 다세대주택을 사고, 부인이 논산에 대학교수로 발령났을 때는 하필이면 처제가 거기에 또 아파트를 산다"며 "처제는 미혼이고 미국에 살아서 입국도 잘 하지 않는데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세대주택 같으면 열몇 명 되는 세입자 관리도 해야 하는데,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자료도 내지 않고, 처제더러 증인으로 나오라고 하니까 나오지도 않으니, 이걸 어떻게 진실을 밝힐 도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의 페이스북 발언 등 '저질 막말 발언 논란'도 통일부장관으로서의 자질·도덕성과 관련해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박근혜가 씹다버린 껌', 추미애 대표에 대해서도 '감염된 좀비',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일 때 천안함 5주기에 군복을 입고 간 것을 보고서는 '군복 입고 쇼' 이렇게 여야를 가리지 않고 수준 이하의 저질 발언을 했다"며 "어떤 교수에 대해서는 '씨X' 이런 식의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살아온 궤적을 놓고 청문회를 하는건데, '내가 지금까지는 이렇게 살아왔지만 장관이 되고나서는, 지금부터는 공직자로서 자세를 반듯이 하겠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그게 국민들한테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통일 관련 학자를 자칭하는 159명이 김 후보자 임명 지지 성명을 발표한 것을 향해, 김 의원은 "진영 논리가 있는데, 자기 편을 지지하는 것은 이해한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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