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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유력 조현우,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기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3.26 10:06 수정 2019.03.26 10:06

김승규 장염 증세로 콜롬비아전 결장

남미 강호 콜롬비아 상대로 눈도장 기회

콜롬비아전 선발 출전이 유력한 조현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콜롬비아전 선발 출전이 유력한 조현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헤아’ 조현우(대구)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특히 콜롬비아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만원 관중을 예고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2일 울산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컵 이후 치러진 첫 번째 A매치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볼리비전에 선발로 나섰던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무릎 부상,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배)가 장염 증세를 보이며 콜롬비아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에 콜롬비아를 상대로는 그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조현우다.

조현우는 벤투 감독 체제서 김승규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난해 10월 파나마전과 11월 우즈베키스탄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올해는 김승규에 아시안컵 주전 수문장 자리를 내주며 단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웬만해선 주전을 교체하지 않는 벤투 감독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인해 골키퍼 주전 자리는 사실상 김승규로 굳어졌다.

이로 인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조현우는 다소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3월 A매치에 소집된 골키퍼 명단에는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경험이나 안정감에서 조현우를 넘어서기는 어렵다.

상대도 제대로 만났다.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 등 세계적인 공격진들이 포진하고 있어 조현우의 뛰어난 반사 신경과 순발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김승규와의 주전 골키퍼 경쟁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릴 여지도 충분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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