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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받았던 하메스…슈퍼스타 품격 되찾을까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3.26 08:00 수정 2019.03.26 15:32

2017년 11월 A매치 당시 관중들로부터 야유

평소 팬 서비스 좋기로 소문난 하메스 로드리게스

콜롬비아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는 역시나 하메스 로드리게스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콜롬비아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는 역시나 하메스 로드리게스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콜롬비아와의 A매치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역시나 바이에른 뮌헨에 몸담고 있는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27)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친선전을 벌인다.

FIFA랭킹 12위의 콜롬비아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함께 남미 4강으로 불리는 강팀이다. 하지만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역대 전적 3승 2무 1패로 오히려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7년 11월(장소 수원)에도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2-1 승리한 바 있다.

콜롬비아는 이번 아시아 원정에 하메스는 물론 라다멜 팔카오, 예리 미나 등 자국 출신 스타 선수들을 모두 소집했다. 아무래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부임 후 첫 지휘봉을 잡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스포트라이트는 역시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로 쏠린다. 하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서 득점왕에 오르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고 현재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몸담고 있다.

하메스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그의 SNS 팔로워 숫자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의 계정에 ‘좋아요’를 누른 전 세계 축구팬들은 약 8000만 명(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합산)에 달한다. 축구 선수 중 4위이며, 그보다 팔로워가 많은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뿐이다.

하메스는 2017년 평가전서 한국 수비에 꽁꽁 묶였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하메스는 2017년 평가전서 한국 수비에 꽁꽁 묶였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017년 11월 수원에서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도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은 하메스에게로 고정됐다.

평소 팬 서비스가 좋기로 소문난 하메스 역시 한국전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직접 한글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하메스의 매너는 온데 간데 사라지고 없었다. 경기 내내 자신의 전담 마크맨이었던 고요한에게 철저하게 봉쇄된 하메스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후반 17분 자신의 파울로 쓰러진 김진수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볼썽사나운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이고 말았다.

이후 하메스가 공을 잡을 때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국내 축구팬들은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는 그렇게 좋았던 호감 이미지를 잃은 채 경기에서도 패했다.

현재 독일서 활동 중인 하메스는 여전히 특급 수준의 팬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잘 생긴 외모와 이에 걸맞은 실력은 좋은 매너와 함께 그가 슈퍼스타로 불리는 이유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자신의 위상에 걸맞은 클래스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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