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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까지 비판대열…민주·정의 단일화에 "더불어정의당"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3.26 00:41 수정 2019.03.26 06:04

'노회찬 지역구'서 정의당, 與 꺾고 단일후보

보수야당 "더불어정의당" 민중당 "양보해라"

'노회찬 지역구'서 정의당, 與 꺾고 단일후보
보수야당 "더불어정의당" 민중당 "양보해라"


4.3 보궐선거 창원 성산 강기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후보, 이재환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후보, 여영국 정의당 국회의원 후보, 손석형 민중당 국회의원 후보.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4.3 보궐선거 창원 성산 강기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후보, 이재환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후보, 여영국 정의당 국회의원 후보, 손석형 민중당 국회의원 후보.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5일 '노회찬 지역구'인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4·3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보수야당뿐만 아니라 정의당과의 추가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민중당도 두 당의 단일화를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번 단일화에 대해 "더불어정의당의 탄생"이라며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의 의석 나눠 먹기"라고 지적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살다 살다 여당과 야당의 후보 단일화는 처음"이라면서 "원칙 없는 야합이자 수권세력 포기 선언, 대국민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 인쇄일 직전까지 창원 민심을 간 보고 시험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여당의) 얄팍한 꼼수가 지나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도 논평을 통해 "자존심도, 명분도 미래도 없는 야합"이라며 "(여당이) 당선 가능성이 낮아서 정의당에 스스로 포기했다고 솔직히 고백하는 편이 낫겠다"고 꼬집었다.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는 창원 시민을 우롱하는 막장 사기극"이라며 "정치꾼들의 가짜 정치쇼"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제안한 '3자(민주당·정의당·민중당) 원샷 단일화'를 거절한 민중당은 "원칙 없는 단일화"라며 여 후보가 양보할 것을 요구했다. 창원은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정의당과 민중당이 이 지역 노동자들로부터 안정적인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단일화 발표 후 논평에서 "노동 없는 단일화로는 제대로 자유한국당을 심판할 수 없으며 더불어민주당에 회초리를 들 수 없다"며 "어떤 진보적 가치도 원칙도 없는 단일화로는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후보 측은 "여 후보가 이번에 통 큰 양보를 통해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창원성산 보궐선거는 여영국(정의당), 강기윤(한국당), 이재환(바른미래당), 손석형(민중당), 진순정(대한애국당), 김종서(무소속) 후보 등 6파전으로 치러진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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