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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제도기획단 첫 회의…선거 앞두고 '자중지란' 막아라

이유림 기자
입력 2019.03.26 01:00 수정 2019.03.26 06:05

당원 참여 방식·후보 경선 방식 등 논의

공천 관리도 중요한 선거 전략으로

당원 참여 방식·후보 경선 방식 등 논의
공천 관리도 중요한 선거 전략으로


더불어민주당이 26일 '2020 총선공천제도 기획단'의 첫 회의를 연다. 사진은 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의 모습.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이 26일 '2020 총선공천제도 기획단'의 첫 회의를 연다. 사진은 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의 모습.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이 26일 '2020 총선공천제도 기획단'의 첫 회의를 연다.

민주당은 기획단을 가동해 당원 참여 방식과 후보 경선 방식 등 구체적 공천룰을 논의할 예정이다. 내달 중순까지는 큰 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공천룰을 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당헌·당규 개정사항은 '당원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당원 투표 등을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1년 전까지 후보자 추천 규정을 확정·공표하도록 되어있다"며 "기획단에서는 내년 총선 컨셉과 방향, 후보자 공천 방법, 경선 등을 어떻게 할지 개괄적인 내용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총선에 임박해 밀실에서 공천을 조정하며 당내 분란을 야기했던 과거 모습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투명한 공천 관리를 통해 '원팀' 정신을 북돋으고 총선의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이 과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공천 관리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 새누리당 내 친박계와 비박계의 공천 다툼이 '옥새파동'을 불러왔고, 결국 내부 분열로 총선에서 패배했다.

이에 따라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한국당 중 누가 더 자중지란을 잘 막느냐가 총선 승패를 가를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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