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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 매진’ 벤투호 광풍, 또 서울 덮칠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3.26 00:07 수정 2019.03.26 04:31

서울서 콜롬비아 상대로 6경기 연속 매진 도전

현장 판매분 5000장만 남아 만원 관중 입장할 듯

지난해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 관중석이 가득 차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해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 관중석이 가득 차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A매치 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 중인 벤투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콜롬비아와는 지난 2017년 11월 맞대결 이후 2년여 만에 재회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벤투호는 지난 22일 열린 볼리비아와의 경기서 후반 41분 터진 이청용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제 콜롬비아를 상대로 상승세를 잇는 일만 남았다.

벤투호는 지난 1월 아시안컵서 59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8강전에서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결과는 물론 과정도 좋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중국전을 제외하면 대표팀은 졸전을 거듭했다.

8강 탈락으로 벤투 감독도 이른 위기를 맞는 듯 보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벤투 감독 부임 후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모처럼 한국 축구에 붐이 일어나는 듯했지만 아시안컵서 이른 탈락으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볼리비아전이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만원 관중(4만 1117명 입장)이 들어차며 5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나갔다.

국내서 가장 규모가 큰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매진을 기록한다면 벤투호는 ‘인기 끝판왕’에 오르게 된다.

벤투호 캡틴 손흥민이 울산 만원 관중 앞에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벤투호 캡틴 손흥민이 울산 만원 관중 앞에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미 벤투호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차례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서 열린 우루과이전은 유효좌석 6만4174석이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되며 만원 관중이 경기를 지켜봤다.

당시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며 축구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번에도 조짐은 좋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콜롬비아전 유료 티켓 5만7000장 중 5만2000장은 이미 예매가 끝났다. 이제는 현장 판매분 5000장만 남아있어 6경기 연속 매진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 등 콜롬비아가 자랑하는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손흥민(토트넘) 등과 팽팽한 화력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혹시라도 출전 기회를 얻게 될지 모르는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 등 젊은 유망주들의 활약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등 흥행요소는 이미 충분히 마련돼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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