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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이쯤 되면 김학의 게이트…검찰, 좌고우면 말라"

이유림 기자
입력 2019.03.25 10:30 수정 2019.03.25 10:31

"김학의 야반도주 시도에 사건 미궁 빠질 뻔…신속한 재수사 필요"

"김학의 야반도주 시도에 사건 미궁 빠질 뻔…신속한 재수사 필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과 관련해 "이쯤 되면 이번 사건을 김학의 게이트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정권 청와대가 나서서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온갖 외압을 행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김 전 차관이 지난 22일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긴급 출국금지에 저지당한 것과 관련 "비슷한 외모의 남성을 앞세워 야반도주를 시도했다. 핵심 피의자 사라져 또다시 사건이 미궁에 빠질 뻔했다"며 "피내사자 신분으로 전환된 만큼 신속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서도 "더이상 이 사건에 대해 좌고우면을 하지 말기 바란다"며 "검찰의 눈치보기로 6년째 거대한 권력형 범죄를 은폐해왔다는 걸 검찰 스스로 분명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공작 정치니 표적 수사니 본질을 호도하지 말기 바란다"며 "상식적 법 상식으로 이해하지 못할 이 사건을 덮고 넘어가자는 게 한국당의 본심인가. 이런 식의 주장은 국민적 공분만 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학의 사건 관련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당내 특위를 조속히 구성하겠다"며 "검찰은 지난 6년간 이 사건을 은폐 축소해온 주체가 누구인지, 누가 지시했는지 분명히 밝히고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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