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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 저격…"김학의 경질, 법무장관이 모르면 누가 아나"

이유림 기자
입력 2019.03.22 10:37 수정 2019.03.22 10:39

"황, 몰랐다면 정부 정보체계 허위로 돌아간 것…민주당 예의주시해야"

"황, 몰랐다면 정부 정보체계 허위로 돌아간 것…민주당 예의주시해야"

지난 2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로 엇갈리고 있다. 집권여당 이 대표와 제1야당 황 대표의 만남은 대표 취임 인사차 황 대표가 이 대표를 방문해 이뤄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2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로 엇갈리고 있다. 집권여당 이 대표와 제1야당 황 대표의 만남은 대표 취임 인사차 황 대표가 이 대표를 방문해 이뤄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사건과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을 했던 분과 법무부 장관을 했던 분이 법무부 차관의 경질 내용과 과정을 몰랐다고 하는데, 그게 가능한 일이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김 전 차관 의혹과 관련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민주당은 김 전 차관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 등 고위직에서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를 운영했던 사람으로서 그게 가능한 일이냐"며 "차관이 경질되는데 장관이 모르고 있고, 민정수석이 모른다면 누가 안다는 말입니까"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제가 국무총리를 할 때 차관이 그런 식으로 경질되면 반드시 보고한다. 원인이 무엇이고 어떤 요인이 있었다는 것을."이라며 "그런데 장관과 수석이 몰랐다면 당시 정부의 보고체계가 완전히 허위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이 점에 대해 당에서도 상당히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황 대표는 지난 20일 민주당의 주장에 "신뢰도 사랑도 양심도 없는 권력에 눈먼 자들의 비겁한 음해다. 저를 흠집 내기 위한 검은 모략"이라고 반발했다. 곽 의원 역시 "외압을 행사한 적도, 수사에 관여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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