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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은퇴, 동양인 누적 연봉 2위로 마감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3.22 11:45 수정 2019.03.22 16:13

오클랜드와의 도쿄돔 개막 2연전 끝으로 은퇴

19년간 메이저리그에서 1억 6708만 달러 벌어

이치로 은퇴. ⓒ 게티이미지 이치로 은퇴. ⓒ 게티이미지

아시아 역대 최고의 야구 선수로 손꼽히는 스즈키 이치로(46)가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이치로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의 도쿄 개막 2차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이치로는 기자회견서 "일본에서 9년, 미국에서의 19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현역으로 뛴 28년은 정말 긴 시간이었다. 나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 구단 관계자,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야구 선수 이치로는 화려함 그 자체다. 1992년 오릭스에서 데뷔한 이치로는 9년간 타격 1위를 7차례나 차지하는 등 그야말로 일본 프로야구를 정복한 뒤 2001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마자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01년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했으며 2004년에는 한 시즌 최다 안타(262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강한 어깨에서 나오는 특유의 ‘레이저빔’ 송구와 곁들여져 실력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19년간 2653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라는 걸출한 성적을 남겼고, 3089개의 안타는 역대 22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골드글러브 및 올스타 10회, 실버슬러거 3회, 타격왕 2회 등 뚜렷한 업적을 세웠다.

동양인 메이저리거 누적 연봉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동양인 메이저리거 누적 연봉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스타플레이어에 워낙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보니 누적 연봉도 대단하다.

이치로는 19년간 메이저리그에서만 1억 6708만 달러(약 1888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치로의 누적 연봉은 2017년까지 동양인 최고 수입이었으나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다르빗슈 유가 2023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 1억 8200만 달러로 추월하게 된다.

동양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누적 수입 1억 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이치로를 비롯해 단 4명뿐이다.

이치로에 이어 다나카 마사히로가 단 한 번의 계약으로 1억 5500만 달러(7년)를 벌게 됐으며 올해로 메이저리그 15년차인 추신수는 2020년까지 총 1억 4752만 1800달러의 수입을 올리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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