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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착지...' 차준환, 점프 실수로 쇼트 18위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3.21 22:28 수정 2019.03.21 22:29

21일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79.17점

회전수 부족과 트리플 악셀 착지에서 큰 실수

차준환이 21일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8위에 그쳤다. ⓒ 게티이미지 차준환이 21일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8위에 그쳤다. ⓒ 게티이미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인 차준환(18·휘문고)이 세계선수권대회 데뷔 무대에서 큰 실수를 범했다.

차준환은 2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서 열린 ‘2019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9.17점에 그치며 35명 가운데 18위에 머물렀다.

첫 세계선수권 출전에서 내심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게 했던 차준환은 쇼트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점프에서 실수가 몇 차례 나오면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39.31점, 예술점수(PCS) 39.86점을 받았다. 지난달 4대륙선수권에서 세운 대회에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7.33점)에도 18.16점이나 모자란 점수다.

점프가 문제였다. '신데렐라'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점)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프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를 깔끔하게 소화했지만, 후반부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점) 착지에서 손으로 빙판을 짚는 바람에 2.91점 감점을 당했다.

기라성 같은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클린 연기를 해도 메달권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날의 실수는 너무 뼈아팠다.

한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는 네이선 첸(미국)이 차지했다. 첸은 TES 60.98점, PCS 46.42점 등 총 107.40점을 얻어 선두로 나섰다. 첸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2연패를 이룬 하뉴 유즈루는 TES 48.16점, PCS 46.71점 등 총 94.87점을 받아 3위로 밀렸다. 발목 부상을 털고 온 하뉴는 4개월 만에 나선 실전 무대에서 점프가 다소 흔들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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