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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물갈이"vs"정권 심판"…통영·고성 표심잡기 총력전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3.22 01:00 수정 2019.03.22 13:31

민주당, 보수텃밭서 "지역경제 무너뜨린 당 어디인가"

한국당 "北에만 매달려 민생 외면하는 정부 심판해야"

민주당, 보수텃밭서 "지역경제 무너뜨린 당 어디인가"
한국당 "北에만 매달려 민생 외면하는 정부 심판해야"


4·3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데일리안 4·3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데일리안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경남 통영·고성 지역구는 후보들의 선거 출정식으로 들썩였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동안 수수방관한 정당이 누구였느냐"며 '보수텃밭 물갈이'를 강조했고,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는 "민생을 외면하는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겠다"며 '정권심판'으로 맞섰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통영 서호시장에서의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터미널, 번화가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양 후보는 출정식에서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통영·고성 지방정부가 함께하지 않으면 이 지역의 경제 회생은 힘들다"며 "오로지 통영·고성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수 텃밭인 점을 의식, 야당에 대해선 "통영 경제가 무너지고 일자리가 사라지는 동안 수수방관한 정당과 국회의원이 누구였느냐"며 "두 번 다시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위),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아래)ⓒ양문석 후보 캠프, 데일리안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위),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아래)ⓒ양문석 후보 캠프, 데일리안

이에 한국당은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로 통영·고성 경제가 어렵다"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정 후보는 기자와 만나 "(오 전 시장이 와서) 많은 도움이 된다"며 "정치 신인인 만큼 얼굴 알릴 기회가 많이 부족했는데 공천을 받은 뒤 당으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후 황 대표와 통영 북신시장을 찾은 뒤, 출정식을 한 차례 더 진행했다. 정 후보는 황 대표의 '공안검사' 직속 후배로,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을 이끌어냈다.

황 대표는 "정 후보는 황교안이 보증하는 확실한 대한민국 1등 일꾼이자 저와 손발이 척척 맞는 아끼는 후배"라며 "정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시면 함께 통영·고성 경제를 직접 살려내겠다"고 했다.

여당 후보를 정조준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민주당 후보는 폭력과 상해로 전과 2범"이라며 "어지간한 기업이면 이력서도 안 받아줄 사람인데 국회의원 후보로 나왔다"고 꼬집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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