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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상대 16승” 김현수 다짐, 유희관 반응은?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3.21 16:57 수정 2019.03.21 16:57

개막 앞두고 미디어데이서 입담 대결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에서 LG 김현수가 우승 공약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에서 LG 김현수가 우승 공약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한 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대표 선수 김현수와 유희관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빼어난 입담을 자랑했다.

KBO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각 구단의 주장 포함 대표선수 20명이 참석해 2019 시즌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미국 생활을 정리한 뒤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로 복귀한 김현수는 올 시즌에는 주장 자격으로 미디어데이에 나섰다.

선수들의 솔직한 속내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예민한 질문도 어렵지 않게 주어졌다. 특히 김현수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에서 친정팀 두산전 열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LG는 지난해 '잠실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1승 15패에 그쳤다. 첫 15경기서 모두 패하며 굴욕을 맛볼 뻔하다 정규시즌 최종전서 좌완 에이스 차우찬의 134구 완투에 힘입어 가까스로 두산전 전패 위기서 벗어났다.

하지만 정작 LG가 승리를 거둔 날 김현수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그는 두산을 상대로 아직 승리가 없는 몇 안되는 선수로 남아있다.

김현수는 “마지막 맞대결을 TV로 보며 응원했다. 이겨서 정말 좋았다. 차우찬이에게 바로 전화해서 ‘고맙다’라고 얘기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작년에 (양)의지가 포수여서 우리 타자들이 말려들었던 것 같다. 올해는 의지도 빠졌고, (유)희관이 형도 힘이 떨어졌다. 희관이 형은 꼭 잡겠다”며 “올해는 두산에 16승을 거두겠다”고 당찬 선전 포고를 날렸다.

이를 듣던 미디어데이 대표 입담꾼 유희관이 가만 있을리 없었다.

그는 “LG가 두산을 이긴 그 경기 때 내가 던졌었다” “LG는 나한테 세탁기 한 대라도 줘야 한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어 “의지가 없지만 (박)세혁이도 못지않다. 올해도 이긴 후 그라운드로 다니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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