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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황교안 키즈' 정점식 소개하며 "한 표 부탁한다"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3.21 15:42 수정 2019.03.21 15:43

吳 전대 이후 첫 대외 일정…"선당후사 차원"

'정치신인' 정점식 "얼굴 알리는 데 많은 도움"

吳 전대 이후 첫 대외 일정…"선당후사 차원"
'정치신인' 정점식 "얼굴 알리는 데 많은 도움"


정점식 자유한국당 통영고성 후보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경남 통영시 죽림리의 한 회센터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정점식 후보 캠프 제공 정점식 자유한국당 통영고성 후보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경남 통영시 죽림리의 한 회센터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정점식 후보 캠프 제공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경쟁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3 보궐선거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황교안 키즈'로 불리는 정점식 통영·고성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오 전 시장의 이날 선거운동 참석은 전대 이후 첫 대외일정으로, 선당후사 차원에서 '정치 신인'인 정 후보를 돕게 됐다는 설명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경남 창원에서 강기윤 창원·성산 후보의 선거캠프 출정식을 참석한 후 곧바로 통영으로 이동해 정 후보의 선거운동에 합류했다. 오 전 시장과 정 후보는 통영 죽림 신도시 인근 음식점과 편의점 등을 방문하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치 선배'인 오 전 시장이 유권자들에게 앞장서서 다가가 정 후보를 가리키며 "한국당 정점식 후보다. 4월 3일 꼭 투표해달라"고 소개했다. 음식점을 방문할 땐 오 전 시장은 손님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근무하는 시민에게까지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며 '한 표 부탁한다'고 말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이날 데일리안과 만난 정 후보는 "(오 전 시장이 와서) 많은 도움이 된다"며 "정치 신인인 만큼 얼굴 알릴 기회가 많이 부족했는데 공천을 받은 뒤 당으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도 이날 오후 창원·성산에서의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정 후보와 통영 북신시장을 방문한 뒤 정 후보 출정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지역 중장년층 유권자들은 특히 인지도가 높은 오 전 시장의 방문에 반색했다. 죽림리의 한 회센터에서 만난 최 모(55)씨는 오 전 시장에게 "꿈에서라도 만날지 몰랐다"며 "(진보 진영에게) 또 넘겨줄 수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엇나갔더라도 이번에는 보수가 통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전 시장도 기자와 만나 "선당후사 차원에서 정 후보를 돕게 됐다"며 "앞으로도 당에서 지원 요청이 있으면 응할 것"이라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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