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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급 전쟁···'미국발 호재'에 기관 함박웃음

백서원 기자 | 2019-03-22 06:00
반도체 위기론에 외국인 투심↓, "업황 바닥" 기관은 순매수 행진
마이크론 감산 소식에 급반등, 전문가 “최종 변수는 내년 이익 방향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급감하면서 반도체 비관론에 불을 지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증권가는 상반기를 버티면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대표주이자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수급 상황에도 관심이 모인다.ⓒ게티이미지뱅크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급감하면서 반도체 비관론에 불을 지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증권가는 상반기를 버티면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대표주이자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수급 상황에도 관심이 모인다.ⓒ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를 둘러싼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가들의 수급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사의 반도체 감산 결정으로 매수 행진을 이어온 기관이 미소짓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쪽에 무게를 뒀던 외국인이 팔자 우위를 보였던 반면, 기관은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점쳤는데 미국발 소식으로 '검증'을 받은 셈이 됐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기관의 순매수 기조에 외국인까지 힘을 더하면서 전장대비 4.09% 오른 4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감산 소식에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선 결과다. 하지만 최근 이들의 매매패턴은 극명히 엇갈렸다. 지난 20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06만주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66만주를 순매수했다. 지난 한달 기관이 순매도에 나섰다가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443만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그동안 외국인은 648만주를 순매도했다.

반도체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기관은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연초 삼성전자자를 적극적으로 사들인 외국인의 투심은 식은 모습이다. 외국인들이 새해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1월 한 달에만 2조443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2월에는 5604억원을 기록하다가 이달 팔자로 돌아섰다.

여기에는 반도체업황 보릿고개와 함께 증권사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의 분석보고서를 내는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3293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46.8% 급감할 것이란 추산이다.

다만 증권가는 상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을 버티면 하반기부터는 출하량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순한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겠지만 출하량 증가에 따라 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1분기에도 출하량이 우려했던 것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고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 재고 감소가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출하 증가와 재고 감소, 반도체 가격 하락 폭 축소 등 업황 바닥 시그널이 기대된다”면서 “실적 컨센서스 하향이 마무리될 실적 시즌을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해 “반도체 주가는 업황 대비 약 2분기 정도 선행한다”며 “올해 1분기 및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나, 주가에는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재고 자산 회전율 상승 반전, 실적 컨센서스 하향 멈춤 등은 반도체 주가 바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주가의 변수는 내년 이익의 방향성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연초 진행됐던 외국인 순매수가 일단락되고 어닝 시즌에 진입하면서 숨 고르기 국면이 예상되지만, 올해 주가의 전반적인 흐름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내년 이익의 방향성”이라고 짚었다.[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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