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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한 이용규 불만…강력 징계 불가피

스포츠 = 김윤일 기자 | 2019-03-21 14:47
현재 3군에 머물고 있는 이용규. ⓒ 연합뉴스현재 3군에 머물고 있는 이용규.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이용규의 사태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용규는 지난 11일 한용덕 감독에게 트레이드를 요청한데 이어 15일에도 다시 한 번 구단 프런트에 자신의 뜻을 전했다.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 사실상 실현될 수 없는 트레이드 요청이었다. 이에 한화 구단 측은 내부 회의를 통해 이용규에게 육성군(3군)행을 통보했다. 사실상 징계에 가까운 조처다. 이후 한화는 내부 회의를 통해 이용규의 거취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용규가 불만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의 처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용규의 계약에는 보장 연봉(4억 원)과 같은 액수인 옵션(4억 원)이 걸려있어 출장 기회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용덕 감독은 이용규의 보직에 대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가장 적게 돌아오는 9번 타순으로 결정했고, 포지션 역시 그동안 익숙했던 중견수가 아닌 좌익수로 이동시켰다.

이에 야구팬들은 이용규의 프로답지 못한 행동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며, 한 시즌 144경기를 치르다보면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타순은 언제든 조정 가능하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추측을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용규는 20일 모 방송사를 통해 "수비 위치 및 타순 변경, 옵션 불만은 전혀 이번 일의 이유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불만의 이유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제 선택지는 3가지다. 먼저 선수의 요구를 들어주어 다른 팀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는 것과 선수 동의 하에 이뤄지는 임의 탈퇴 또는 방출, 그리고 무기한 육성군 배치다.

현실적으로 트레이드는 이뤄질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방출의 경우, 이용규 입장에서는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아야 하는데 FA 계약에 따른 보장 연봉을 포기할리 만무하다. 더군다나 30대 중반의 나이면 앞으로 최소 3~4년은 1군 수준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

키는 한화 구단이 쥐고 있다. 한화 역시 이용규라는 즉시 전력감 자원을 내치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뒤따른다. 그렇다고 묵과하고 넘어갈 수도 없는 사안이다.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팀 분위기를 뒤숭숭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한화가 이용규의 손을 다시 잡는다면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 벌금 또는 출장 정지 등 중징계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간 제2, 제3의 이용규 사태가 발생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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