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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영재발굴단’ 원태훈-원태진 형제 만났다

이충민 객원기자
입력 2019.03.21 13:47 수정 2019.03.21 13:49
원태훈 형제가 호날두와 만났다. SBS '영재발굴단' 방송 화면 캡처 원태훈 형제가 호날두와 만났다. SBS '영재발굴단' 방송 화면 캡처

‘영재발굴단’ 축구 영재 원태훈-원태진 형제가 꿈을 이뤘다. 롤모델이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만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20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호날두와 만난 원태훈-태진 형제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5월 '영재발굴단'에 첫 출연한 원태훈 군은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며 뛰어난 축구 잠재력을 보여줬다.

모로코인 아버지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원태훈 형제는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이어오고 있다.

부모 모두 생업 때문에 아이들을 돌볼 여유가 없다. 원태훈 군은 바쁜 부모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는 등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원태훈 군은 "엄마가 내게 마사지 할 때 봤다. 손톱이 빠져있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우리를 뒷바라지한 고생을 다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재발굴단'에 1년 만에 재출연한 원태훈 형제는 그사이 더욱 성장했다. 형은 최근 대회에서 10골을, 동생은 7골을 넣으며 축구천재다운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원태훈 형제의 사연이 알려지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도 관심을 보였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는 호날두는 원태훈 형제와 직접 만나기로 결정했다. 많은 후원과 격려를 받은 원태훈 형제는 이탈리아에서 꿈에 그리던 호날두의 실제 경기모습을 지켜봤다.

경기 후 호날두가 원태훈 형제를 만나러 왔다.

호날두는 원태훈-태진 형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도 어릴 때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했다. 너희들과 같은 고민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꿈이 실현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호날두와 대면한 원태훈-태진 형제는 꼭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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