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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액면분할 후 첫 삼성전자 주총 '북새통'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3.20 10:37 수정 2019.03.20 10:38

참석자 예년대비 배 이상 늘어...강남역까지 긴 줄 형성

주총 입장 지연으로 주주 불만...회사 "내년엔 개선"

참석자 예년대비 배 이상 늘어...강남역까지 긴 줄 형성
주총 입장 지연으로 주주 불만...회사 "내년엔 개선"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주주들로 긴 줄이 형성되고 있다.ⓒ데일리안 이홍석기자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주주들로 긴 줄이 형성되고 있다.ⓒ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지난해 액면분할 후 처음으로 개최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주주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1000명 가량의 주주들이 몰리면서 주총이 시작된 후에도 주총장에 입장이 지연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20일 오전 8시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는 삼성전자 주총을 1시간 앞둔 시간임에도 주주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주총이 삼성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면서 주총장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를 타기 위한 주주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엘레베이터 운행 속도보다 참석주주들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르면서 줄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 8번출구 인근까지 이어졌다. 주주들은 5층에 올라온 후에도 주주명부 확인 등을 거쳐야 해 입장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주주들은 주총이 시작된 후에도 건물 밖에서 기다려야 했고 주총 중간에 입장한 주주들도 상당수였다.

액면분할로 주주 수가 늘어난 것이 참석주주 증가로 이어졌는데 예년 약 400여명이었던 참석 주주가 올해는 배 이상인 1000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개 주총 집중 개최일인 금요일에 열려 발생했던 주주 분산 효과도 누릴 수 없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참석주주 증가에 대비해 주총장 좌석 외에 메인 홀 복도 등에 별도의 좌석과 모니터 등을 마련하는 등 좌석을 두 배 가량 늘리는 등 대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주총에서 이와 관련된 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긴 대기줄로 주총장에 다소 늦게 입장한 한 주주는 "미세먼지도 심한데 주주들이 1시간이나 밖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액면분할로 인한 주주 수 증가로 참석주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는데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총 사회를 맡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주들이 많이 오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추가 공간을 마련했는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많은 주주들의 참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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