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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니면 도’ 강정호, DET 상대로 3삼진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3.20 08:28 수정 2019.03.20 16:37

디트로이트전 4타수 무안타 3삼진 부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친 강정호. ⓒ 게티이미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친 강정호. ⓒ 게티이미지

올 시즌 시범경기서 때려난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하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의 방망이가 이번에는 허공을 갈랐다.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79에서 0.156(32타수 5안타)으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디트로이트 왼손 선발 매슈 보이드를 맞아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6회말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다니엘 스텀프를 상대했지만 역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2사 2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마크 에커를 맞아 공을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빗맞으면서 2루수 뜬공에 그쳤다.

한편,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극적으로 피츠버그와 재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2년의 공백을 뒤로하고 첫 시범경기부터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강정호는 시범경기서 기록한 5개의 안타를 모두 담장 밖으로 넘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결국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인 그는 콜린 모란과의 경쟁에서 승리,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다만 강정호가 정규시즌에서도 성공 가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타격의 정확도를 좀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시범경기와 같이 ‘모 아니면 도’ 스윙은 곤란하다.

파워와 속구 공략에는 일가견이 있는 강정호지만 남은 기간 다소 낮은 시범경기 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정규시즌에 임하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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