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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산은 사모펀드(PE) 운용 실태 첫 현미경 조사 나선다

배근미 기자 | 2019-03-20 06:00
특정감사 첫 시행…"이번 기회에 산은 PE 관리 실태 들여다볼 것"
화승 법정관리 맞물려 사모투자펀드 전반 살필 듯…"2~3주 진행"


ⓒ산업은행ⓒ산업은행

금융위원회가 한국산업은행 사모펀드(PE) 관리 실태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 처음으로 정밀조사에 나선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산업은행 PE 관리실태에 대한 특정감사 실시계획을 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감사 실시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은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그동안 한번도 들여다본적이 없었던 만큼 이번 기회에 산은 PE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실태를 파악해보자는 차원”이라며 “(올 상반기 산은 종합감사에 돌입할)감사원 측에는 이미 양해를 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감사 실시 배경 등에 대해 당국은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으나 최근 회생절차에 들어간 화승의 경영에 산은이 해당 사모펀드의 공동 GP(무한책임사원)를 맡아온 것을 두고 적정성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이를 계기로 PE 관리 전반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살피려는 것 아니겠느냐는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2015년 산업은행에 인수된 화승의 대주주는 현재 산업은행(KDB)과 KTB PE(사모펀드)가 주도하는 KDB KTB HS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산은 PE)로, 이들은 화승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화승이 법정관리 신청을 받게 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백화점과 대리점의 관리자인 매니저들이 떠안게 됐으며 중소 협력사의 연쇄부도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당국은 특히 이 과정에서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화승과 관련해 산업은행이 사모펀드의 공동 GP로 참여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당시 화승의 인수와 관련해 '선제적 구조조정 성격의 금융지원 1호 프로젝트'로 평가했다. 이후 산업은행은 공동 GP로서 화승 이사진 5명 중 2명을 추천해 경영에 관여해왔다.

금융당국이 전문성이 없는 산은이 해당 회사 경영에 공동 GP로 참여한 것이 적정했는지, 또한 이번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산업은행의 GP 참여와 관련한 제도 전반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산업은행의 경영실패 책임론이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당국이 산업은행 PE 실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인 만큼 지난 2005년부터 결성해 온 27개 사모투자펀드(PEF)의 운용 적정성 여부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산은 PE는 멀티에셋전력PEF, KDB벤처M&A PEF, KDB밸류제6호 PEF, KDB칸서스밸류 PEF 등의 GP를 맡고 있다. KDB밸류제6호 PEF는 대우건설, KDB칸서스밸류 PEF는 KDB생명 등 산업은행 자회사의 주식을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조속한 시일 내에 특정감사에 돌입해 향후 2~3주간에 걸쳐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는 막바지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시일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연장 조사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와는 별도로 감사원 역시 올 상반기 중으로 산은에 대한 중점감사를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앞서 지난달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9년도 감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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